중국이야기34-세계로 뻗어가는 상하이(上海)
중국이야기34-세계로 뻗어가는 상하이(上海)
  •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회장
  • 승인 2012.06.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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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회장

상하이는 세계적인 도시답게 우리나라 전역에 항공노선이 있다. 상하이는 홍교(虹橋)공항과 포동(浦東)공항이 있다. 홍교공항은 시내에 가까이 있어 편리하고 국내선이 많지만 우리나라 김포공항처럼 국제선이 취항하고 있다. 포동공항도 2003년부터 국내선과 국제선이 동시에 취항하고 있다.

포동공항은 새로 만든 공항으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 국제선 모두를 운항하고 있고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버스로는 1시간여 이상 걸린다. 하지만, 포동공항에서 시내까지 50km에 이르지만 2002년 12월부터 자기부상열차가 400km 속도로 7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공항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상하이의 면적은 서울의 10배가 넘는 초대형 도시다. 인구는 2천만 명이 훨씬 넘는 세계 제일의 도시이다. 상하이는 바다 위에 생긴 땅이라 하여 上海라고 한다. 양자강 하류가 점점 퇴적되면서 토사가 쌓이기 시작하여 상하이가 된 것이다.

중국을 가리켜 용이 살고 있는 나라로 표현하는데 대표적인 곳이 상하이다. 상하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빌딩이 올라가고 있다. 세계 거의 모든 기업이 상하이에 회사를 설립했고 우리나라도 상당수 기업들이 있다.

상하이의 소비 패턴을 보면 자동차, 컴퓨터, 휴대폰 등이 엄청난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코리아타운도 많이 발전하고 있고, 상가들이 한글로 되어 있어 한국어만 사용해도 사는데 별로 불편함을 못느낄 정도이다.

최고의 야경은 외탄(外灘)이다. 상하이의 대표적인 강이 황포강이다. 황포강을 관광하는 곳이 바로 외탄이며, 건너편이 포동지구이다. 외탄은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려야 할 상해의 상징이다. 100여년전에 만들어진 수십 개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서양건물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외탄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한 변화로 상해 전체의 새로운 모습을 압축하여 보여 준다. 그곳 야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운데, 상해 박람회로 인하여 더욱 아름답게 되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골에서 올라 온 아낙네들이 어린아이를 안고 외국인들만 보면 돈을 달라고 한 곳이었다. 조금씩 받은 돈이 시골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수입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외탄 건너편의 포동지구는 밤과 낮이 따로 없이 볼거리가 많다. 포동지구는 조그마한 지역이 아닌 거대한 지역이다. 90년대 이 지역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동방명주탑은 관광객이 많은 저녁보다는 낮에 올라 관광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황포강 밑으로 여러개의 지하도로가 개통이 되어 수많은 차량이 왕래하고 있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외탄의 황포공원은 1860년대에 영국인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 당시 공원 입구에 '구여화인 부진입내(狗與華人 不進入內)'라고 쓰인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개와 중국인은 들어오지 마라' 중국인의 자존심을 꺾은 말이다.

바로 옆에 상하이시 인민영웅기념탑과 외탄역사기념관, 기석(奇石)박물관 등이 있다. 지금은 상하이 시민이 애용하는 휴식처로, 이른 아침 태극권을 하는 사람들이나 밤에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를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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