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저자 박선홍 지적재산권 기증
'무등산'저자 박선홍 지적재산권 기증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6.12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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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근대 100년·무등산 역사 문화 지리 집대성한 소중한 기록
15일 기증식…도서·온라인 등 통해 시민·지역사회와 콘텐츠 공유

▲무등산 저자 박선홍씨
광주 근대 100년사와 무등산 역사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박선홍씨가 지적재산권을 광주문화재단에 기증해 화제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은 11일 ‘광주의 살아있는 역사’ 저자 박선홍 선생이 자신의 저서인 ‘광주 일백년’(1994년간, 총3권)과 ‘무등산’(1998년간)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개화기 이후 광주의 근대 100년사와 무등산의 역사·문화·지리에 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한 기록의 지적재산권을 광주문화재단이 보유하게 됐다.

그의 저서 ‘광주 일백년’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광주의 생생한 역사를 집대성한 책이다. 그의 따뜻하고 꼼꼼한 애정의 눈길과 기억을 통해 광주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되살아나도록 스토리텔링한 역사 기록본이다.

또 다른 저서인 ‘무등산’은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일일이 조사하고 찾아낸 무등산의 사계절과 식생, 동물, 전설과 풍속, 유물·유적, 정자와 사찰 등 모든 유·무형 자원을 총망라한 무등산의 ‘바이블’이다.

이 책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찰하며 무등산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내용은 무등산에 관한 저서로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졌다.

박선홍 선생은 이런 소중한 기록을 재단에 기증하는 이유에 대해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의 문화 발전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며 “시민들과 함께 이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미래 광주 역사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기증식을 개최하며, 기증식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박 선생의 청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삶의 여정을 담은 10분 내외의 동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기증식은 대금 연주자 홍 영 선생의 축하공연에 이어 광주문화재단 노성대 대표이사와 박선홍 선생 간의 기증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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