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친정에 한 번 가보고 싶어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6.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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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이주여성 친정보내주기 및 의료봉사

모국을 떠나온 이주여성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돕기 위해 남구가 나섰다.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11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수년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베트남, 필리핀 등 4개국 이주여성 5가족 15명을 대상으로 제2차 친정방문 및 친정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친정 방문은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베트남, 필리핀, 중국, 태국 등 출신 이주여성과 남편, 자녀 등 다문화가족이 10일에서 15일 일정으로 방문하게 된다.

특히 이번 친정방문에는 (사)희망나무(대표 류한호) 의료봉사단 48명이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트란 티 트렁니엠’씨의 친정마을을 찾아 그곳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 등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봉사활동에는 의사 7명, 간호사, 치위생사 등 의료봉사단 13명과 시의원, 교수, 사업가, 사회복지사, 학생, 회사원 등 35명이 일반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안과, 치과, 소아과, 내과 등 의료봉사와 구강교육, 영화상영, 사진촬영 등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친정 방문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권동식 아벤티노재단에서 1,000만원의 항공료를 후원하고, 공동 모금회에서 전통공예품과 현지에서 필요한 비용,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비누, 치약 등 생필품을 후원키로 했다.

(주)수빈식품에서는 각 다문화가족이 선호하는 김, 인삼 및 압력밥솥, 오리 훈제세트를 후원하고, (사)어울림에서 건강음료 ‘활정원’을 지원한다.

한편 남구는 친정 방문길에 오르는 다문화가족과 의료봉사단 격려를 위해 12일 오후 구청 회의실에서 친정방문 가족 15명과 의료봉사단, 후원자 등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송식과 함께 후원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남구는 지난해에도 이주여성 5가족 17명을 1차로 친정에 방문토록 했고, 친정방문 이외에도 이주여성의 조기정착을 위해 이주여성한글교실 및 각종 동아리프로그램, 타 자격증 취득과정,자녀를 위한 멘토링 사업, 오카리나 연주 교육 등 각종 정착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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