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초는 여러해살이풀로 어떤 곳에서든 잘 자라는 편안한 꽃이다. 뿌리줄기에서 굵은 줄기가 높이 20~30센티미터 내외로 여러 개의 줄기가 모여 포기를 만들고, 잎은 어긋나게 달려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둥글게 나 있다.
기린초란 이름은 중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동물인 기린(麒麟)의 뿔을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 한다. 이 동물의 수컷은 기(麒), 암컷은 린(麟)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몸은 사슴, 꼬리는 소, 다리는 말의 다리를 닮았고 날개가 있어서 하늘을 날아 다녔다 한다.
기린초는 관상용 외에도 비채, 양심초 등으로 불리며 생약으로 쓰이고 특히 전초를 백삼칠(白三七)이라 하여 꽃이 필 때 채취하여 사용한다. 잎과 줄기는 지혈, 이뇨, 진정, 혈액순환, 코피에 효능이 있고 타박상, 종기에는 생풀을 찧어서 붙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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