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누구?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누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6.07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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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물밑 경쟁

광주시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을 앞두고 현 윤봉근 의장을 비롯하여 3선의 나종천, 재선의 진선기 등 입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이 완료되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의회 의장 선거가 열기를 뿜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6일 예정인 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대략 7명이다. 후보군에는 초선, 재선, 삼선 의원 등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윤봉근(민주․광산1) 현 의장이 재도전을 저울질하고 있고, 이에 3선의원인 나종천(민주․남구3), 손재홍(민주․동구2) 의원 등이 당연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의원 중에서는 조호권(민주․북구5), 진선기(민주․북구1) 의원 등이, 초선의원 중에서는 김영남(민주․서구3), 서정성(민주․남구2)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입후보에 대한 확실한 입장표명을 한 의원들도 있었고,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의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의 경우도 '의장'이라는 자리에 대한 도전의 뜻을 비쳐 보인다.

윤봉근 의장은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행정부를 견제․견인할 수 있는 사람, 조정과 통합의 리더십을 소유한 사람이 의장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들이나 다른 의원들이 다시 하길 바란다면 연임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3선인 나종천 의원은 “3선의원이 해야 한다거나 3선의원이 하는 것이 옳다거나하는 입장을 밝히는 것은 어색하다”며 “의장은 시민에게 칭찬받는 의회를 만들어야 하며, 행정부와의 소통과 견제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3선의 손재홍 의원은 “고참이니 후보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1달이나 남아 아직 결정을 안 했다”고 간단히 답했다. 손 의원의 경우 차기 동구청장 자리도 노리고 있어 자신의 이미지 강화 차원에서 상당한 저울질이 예상된다.

재선들은 그래도 입장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진선기 의원은 “5대 의회의 시민들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해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 재선의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출마하겠다”고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같은 재선의 조호권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은 2년의 활동 경험으로 인해 그 선택이 객관적이고, 투명해질 것”이라며 “전반기 원구성을 하며 합의한 당내 경선원칙과 전반기 의장은 후반기에 연임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초선의 김영남 의원은 “6대 전반기 원구성이 됐을 때와 지금의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후반기 의장에 뜻은 있지만 진로문제에 대해 다른 의원들과 상의를 하지 못해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같은 초선의 서정성 의원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 의원도 동료의원의 말에 따르면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행보도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들 후보군들이 어떻게 합종연횡할지,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민주당 소속이 아닌 남은 의원들이 어떠한 입장을 가질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의원들은 총 8명으로 무소속 2명, 통합진보당 2명, 교육위원 4명 등이다.

한편 후반기 의회는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의장 1명, 부의장 2명, 상임위 5명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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