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술의 봄이 온가보다
광주! 예술의 봄이 온가보다
  • 황하택 (사)한국지역문학인협회 이사장
  • 승인 2012.06.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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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하택 한국지역문학인협회 이사장

참 요사이 요사스러운 세상에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옛날 우리 선인들은 국가에 벼슬을 하고자 할 때는 시문을 출제한 과거에 합격하는 자가 관직에 등용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
‘문학은 예술의 장자요, 삶의 원천이다.’하였다. 문학이란 문화국민이냐 아니냐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다. 석학들에 의하면 국민소득이 만 불이라 하여도 하루에 명시든 자작시든 간에 한 편 시를 접할 줄 모르는 사람이란 문화인이라 칭할 수 없다고 한다.

해방 이후, 한국 사회를 이끈 정치와 경제 그 쌍두마차에 의해, 저급문화로 가치와 윤리문제가 해체되면서 삶의 질적인 많은 문제가 노정되고 있다. 인간의 삶의 가치는 물질적 조건으로만 평가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산업사회의 속성들은 예술문화 본질을 위협하며 문학은 뒷전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문화란 이름하에 무분별하고 중구난방으로 21세기를 구상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들은 그동안 모든 것을 잊고 오직 “잘 살아 보세”란 슬로건 아래 경제 한 길로 국가와 국민이 살아왔다. 여기서 파생된 혼돈의 문화야말로 예술문화의 현주소라 하겠다.

이제 선진국 문턱에 선 코리아란 이름의 한국은 G20국가의 의장국으로서 그 위상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정상적인 예술문화로 돌려놓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안일하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 예술인들이 실천적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인 것이다.
2012년 새해를 맞아 1월 27일 무등산관광호텔에서 광주지역 문학인 300여명이 모여 그동안 야기되었던 빛고을광주문학관 건립의 선포기념과 문학인 신년교례회를 가진 자리였다. 역대에 없었던 문학관 설계 및 용역비 5억7천만원 예산이 섰기 때문이었다.

본인은 대회사를 통해 강운태 시장님께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때에 좌중에 문학인 전원이 모두 기립하여 시장님께 “감사합니다”의 함성과 박수소리는 무등벌을 일어서게 하였다.
시장님께 공개건의로써 건립할 문학관 공간이 2천700평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렸으며, 이어서 광주예술문화정책을 맡고 있는 기구가 단순한 한 계(係)로서 방대한 광주예술을 진흥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예술진흥과로 증편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를 드렸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귀중히 받아들여주신 시장님께서 금년 중반기에 빛고을광주문학관건립의 설계착수는 물론이거니와 예술진흥을 위한 과(課) 역시 증편할 것을 지시하여 입법고시에 이르렀음을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가 문학메카로서 그 역할을 다하여 예술로 승화시켜 정의구현의 인권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여 지구촌 구석마다 그 빛이 빛나게 될 것이다. 이는 오직 시장님의 문학에 대한 지대한 애정과 결단이라고 생각하여 우리 광주시민과 예술인들은 가슴 벅찬 감동의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광주전남은 고려 때 해동제일의 문장가 김황원에서 매천의 절명시, 조선시대 10대 시인 모두가 광주전남 출신은 물론 가사문학의 본고장임을 익히 잘 아는 사실로써, 대한민국 문학메카의 땅에서 매년 전국지역문학인 600여 명씩 전국지역문학인교류대회에 참여하여, 마치 문학의 친정집 찾아오는 경관이 11년이 넘도록 역사적인 문학행사로 광주전남지역을 문학메카로 영예와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며 예술을 창달한 국가적인 문학의 행사라 할 것이다.

어찌 이 일이 개인 또는 문학인의 일로만 생각해야 되겠는가. 역사창조란 행정과 더불어 모든 시민이 같이 일어서서 같은 목적과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때 자연스러운 민주사회의 도래가 이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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