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컨버팅사업, 6월말 최종 결론
3D 컨버팅사업, 6월말 최종 결론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6.05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 현지실사단, 기술, 물량, 마케팅 능력 확인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3D 컨버팅사업의 운명이 6월말 LA 테스트에서 결정이 난다.

19일 간의 현지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노희용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은 “K2AM의 준비사항을 확인한 결과, 그동안의 우려와는 달리 기술, 물량 등 제공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곻 말하고, "6월말 LA 테스트를 거쳐 기술을 확인한 이후에 광주 CGI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최종 계약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최근 감사원이 지적한 K2AM측의 원천기술 검증을 위해 노희용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을 포함한 K2AM 현지 조사단을 미국 LA에 파견한 바 있다. 이들 조사단은 지난 5월 15일 미국 LA K2AM 및 관계사를 방문해 갬코에 설치될 장비와 기술, 3D콘텐츠 물량 등의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6월 3일 귀국했다.

그 결과에 대한 발표가 4일 시 브리핑룸에서 있었다.

노희용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워크스테이션, Network Design(네트워크를 통한 컴퓨터 보안 및 운영 시스템 디자인)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터널 포스트(CEO 칼 잭슨)와 3D 컨버팅 융합(Integration) 기술을 가지고 있는 픽셀 드럼(CEO 탐 스미스), 컨버팅 물량을 배급하게 될 벙갈로(CEO 파울 링) 등을 방문해 CGI센터에 구축될 장비와 시스템, 물량 등 준비사항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에 대해 노 실장은 “터널 포스트사는 HD변환 기술과, HD변환 3D 컨버팅에 적합한 최신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픽셀 드럼사는 3D 컨버팅의 전문가들이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를 융합(Integration)하여 자동화율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 하였으며, LA 테스트 이전에 광주 기술진에게 3D 컨버팅에 대한 운영기술 등을 전수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또한 “물량 및 마케팅 파트너인 우드랜드 힐스(Woodland Hills)의 프리스 필름, 유니버설(Universal)의 벙갈로를 방문해 물량 배급 준비상황을 확인하였으며, K2AM의 법률 고문변호사 브라운스타인(Braunstein) 등을 만나 150편(3천만 달러 상당)의 물량계약 세부내용과 1편의 극장용 영화를 받기 위한 보안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K2AM측은 미국 전역의 800~1,000여개 극장에서 상영할 영화 드레곤 펄(The Dragon Pearl) 1편과 칸 영화제 등 국제 영화시장에서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영화 1~2편을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노 실장의 발표대로라면 이번 달 중에 미국 LA에서 성능검사가 실시되고, 통과가 되면 8월중에 3D 컨버팅 시스템이 광주 CGI센터에 구축이 되어, 3D 컨버팅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광주시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은 문제점들이 다수 지적됐다.

그 중 하나는 이번 조사단의 구성원들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겜코 관련자들이어서 조사의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6월말 LA 테스트에는 외부의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하나는 6월말의 테스트 결과가 좋지 못했을 때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의 문제도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계약서에 명기한 대로 위반한 측에서 두 배의 위약금을 물게 될 것이며, 우리 쪽에서도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 대표를 비롯해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밖에 사업추진이 계약과 달리 지지부진한 이유와 관련, 노 실장은 “지금까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이유는 돈의 문제였다”며 “계약 불이행의 책임은 양측 모두에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가 겜코와 관련, 해명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산된 홍보성 행사(알 파치노 행사)를 위해 GCIC가 K2AM에 2011년 7월 11일에 송금한 50만 달러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

이에 대해 시 문화산업과 문병재 사무관은 “이 사업이 잘 될 것으로 보고 GCIC에서 50만 달러를 송금했고, 이는 전체 계약금액인 1,110만 달러에 포함된 것”이라며 “GCIC 김 대표가 이에 대한 계약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2011년 10월 24일부터 올해 2월까지 이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후 협상과정에서의 공탁금(Deposit Money) 등 650만불의 송금방식과 K2AM측의 원천기술 검증 문제 등을 지적하고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 대표 김모씨에 대한 사법조치 요구와 광주시의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