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영국미술관에서 대담 방식 홍보
광주비엔날레, 영국미술관에서 대담 방식 홍보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6.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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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 테이트 모던에서 대담

광주비엔날레가 국제미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012광주비엔날레의 주제 ‘라운드테이블(ROUNDTABLE)’이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미술관에서 대담행사를 갖는다.

오는 6일 테이트 모던 측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제목은 'A Roundtable on ROUNDTABLE(라운드테이블에 관한 대담)'로 테이트모던 스타 강당(Starr Auditorium)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90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세계 주요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테이트 모던에서 비엔날레에 관한 본격 대담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테이트 모던이 광주비엔날레를 초청하여 자신들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대담의 내용은 지난 20여 년 간 지속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엔날레에 관한 관심 증가와 수적 증가, 비엔날레 관련 담론들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의 역사, 제9회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내용 및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광주비엔날레 단독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토론의 내용들은 ‘라운드테이블에 관한 대담’이 암시하는 것처럼 제9회 광주비엔날레의 키워드인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원탁’(roundtable)이 암시하는 정치, 사회적 함의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는 역사적이면서도 동시대적인 문맥, 소속감과 무명 사이의 긴장, 일시적인 공간성과 이동성 등이 개인과 집단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광주비엔날레의 이용우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김선정, 마미 카타오카, 캐롤 잉화 루, 낸시 아다자냐 감독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진행은 2012리버풀 비엔날레 큐레이터인 로렌조 푸지(Lorenzo Fusi)가 맡는다.

이는 테이트 모던이 영국의 유일한 비엔날레인 리버풀 비엔날레를 광주와 연결하여 비엔날레의 맥락을 설정하고자 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지휘한 테이트 모던의 퍼블릭 프로그램 큐레이터인 마르코 다니엘(Marko Daniel)의 개회로 시작되는 이번 토론회는 로렌조 푸지의 리버풀 비엔날레 소개를 거쳐, 이용우 대표이사의 광주비엔날레 소개 및 2012광주비엔날레 감독들의 비엔날레 프레젠테이션으로 이어진다.

이용우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정치, 사회적 견해들이 만들어내는 유동적이고 유기적인 관계성에 초점을 맞추는 ‘라운드 테이블’의 성격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1995년 창설 이래 미술사적 검증보다는 넓은 문화담론의 중심에서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공공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비엔날레에 관한 토론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담회는 테이트 모던에서 세계 유명 미술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대담 및 강연(Talks and lectures)을 벌이는 공공프로그램의 하나로 미술 애호가, 학생 등의 일반 시민들은 테이트 모던 홈페이지(www.tate.org.uk)의 온라인 입장권 예약 페이지이나 현장 구매를 통해 대담회에 참석할 수 있다. 입장권은 성인에게는 15파운드(약 25000원)이며 60세가 넘거나 학생은 10파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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