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것 하나 없는_환경의 날 기획展
버릴 것 하나 없는_환경의 날 기획展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5.30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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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 ~ 25(월) 광주신세계갤러리

환경에 대핸 재해석을 해볼까? 주변에 늘상 버려지는 것들은 사실 우리가 살아온 흔적이다. 그런 흔적을 다시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은 우리가 지구를 지켜야 하는 이유만큼이나 의미 있다.

6월 5일은 환경의 날, 우리의 삶의 터전인 소중한 자연에 대해 다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갖기 위해 광주신세계갤러리가 ‘버릴 것 하나 없는’展을 마련했다. 1일(금)부터 25(월)까지다.

이번 ‘버릴 것 하나 없는’展은 환경이라는 테마 아래 '재생 再生'을 담고 있는 작품들로 일상 생활에서 쓸모 없게 여겨진 수 많은 물건들이 작품으로 재해석되면서 버려지는 것들에 소중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입체회화, 오브제, 조각, 설치 등 25여 점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에는 서울, 광주지역의 신진중견 작가 6명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는 김일근, 박선기, 박정용, 이성웅, 정찬부, 차경화 등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6명의 작가들은 환경에 대한 직설적이고 은유적인 이야기를 통해 심각한 생태 위기와 사회 붕괴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출품된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버려진 다양한 종류의 폐종이로 만든 산소마스크 작품에서부터 가로수 길을 정비하면서 잘려진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3m가 넘는 의자, 숯으로 만든 테이블 작품까지 크기도 재료도 내용도 다양하여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폐 종이를 이용해 단순한 형태의 재현을 넘어 사물의 실물 크기로의 재현을 보여주는 김일근, 불에 탄 나무가 남긴 숯을 공간에 매달아 그 장소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박선기, 그리고 야산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연석을 이용해 소박하고 친근한 정서를 느끼게 하는 박정용의 작품에서 작가들 만의 조형언어를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가로수 길을 정비하면서 잘려진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3m넘는 대형의자와 꼭두각시 인형을 통해 이성웅은 우리에게 쓸모를 잃고 버려진 사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빨대를 조각조각 잘라 이미지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정찬부는 일회용품인 ‘빨대’를 이용해 형태를 이루고 색을 품으며 개성을 가진 대상으로 발아 시킨다.

아울러 주변에 버려진 오브제들을 가지고 작업해 오고 있는 차경화는 버려진 나무와의 소통을 통해 나무를 익숙하듯 또는 생소하게, 여러 모양새로 제작하고, 설치함으로써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전시를 기획한 강지윤 큐레이터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명한 녹색 세상을 꿈꾸며 물질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이 시대의 다정한 지구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녹색 감수성을 찾길 바라며, 활기 넘치는 봄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광주신세계갤러리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시 기간 동안 전시와 연계하여 어린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페이퍼 트랜스포머-아트클래스'는 전시를 관람하면서 동시에 함께 표현해 볼 수 있는 워크지를 이용한 미술수업이다. 전시 기간 중 토요일(6/9, 6/16, 6/23)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감상하고 표현해 볼 수 있어 창의력과 상상력을 북돋아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광주신세계갤러리(062-360-1630)로 하면 된다.

더불어 전시된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 중 매일 11시, 1시, 3시, 5시, 7시 전시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이외 시간을 이용하고 싶거나, 단체관람을 원할 경우 갤러리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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