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입니다” 사기 문자 주의보
“NH농협입니다” 사기 문자 주의보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5.3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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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보안카드 등록하란 문자메시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정보를 빼내는 '낚시(피싱) 사이트'가 활개를 치는 가운데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인터넷뱅킹 보안카드번호를 등록하라는 사기성 메시지가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피싱사이트는 농협으로 농어촌 가입자들이 많은 점을 악용해 발신번호는 1588-2100으로 메시지 내용은 “NH농협입니다. 보안강화를 위한 서비스 안심보안카드번호 등록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피싱사이트가 온라인상에서 알려진 후 당국에 의해 폐쇄당하면 계속 주소를 바꿔가면서 연달아 문자를 보내고 있다. 최근 알려진 농협 피싱사이트는 www.nhxbank.net를 비롯하여 www.nhxbank.net,  www.nhjwo.net 등 계속 주소를 바꾸고 있어 상당한 주의가 요망된다.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주소로 접속하자 실제 농협홈페이지와 비슷하게 꾸며졌지만 농협의 주소나 연락처를 찾아볼 수 없었다.

여기에 상단의 메뉴를 클릭해도 내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화면 중간에 ‘보안강화 서비스 신청하기를 누르면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출금계좌번호, 비밀번호, 자동이체비밀번호 등 모든 사항을 기재하는 창으로 연결된다.

또한, 보안카드 일련번호와 35번까지의 보안번호를 모두 입력하게 돼 있어 결국 모든 신상을 알아내 금융사기를 당할 수 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등 금융기관 콜센터 전화번호로 변조돼 해외에서 무작위로 발송되는 SMS로 불법 피싱사이트 접속을 안내하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농협을 사칭한 SMS는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담당자는 “은행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보안카드 비밀번호 전체(35개)를 입력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은행을 사칭한 SMS는 주민의 신고로 사이트가 폐쇄될 경우를 대비해 농협홈페이지 이름과 유사한 사이트 주소를 보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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