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10cm 더’ 가까워지는 시간 속으로
‘아시아와 10cm 더’ 가까워지는 시간 속으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5.2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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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토) 문화마루에서 아시아인들의 문화 한마당 행사 열려
25일(금) 남부대 대강당 세계인의 날 공연, 부대행사

아시아인들간의 친밀함을 모색하는 자리에 아시안들이 스스로 참여해 꾸며나간다.

26일(토) 오후 5시 문화마루(구 전남도청 앞)에서는 광주 전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자녀, 이주 여성, 유학생 등의 다국적 아시아인들이 참여하여 춤, 노래, 밴드 등의 공연을 선보이는 ‘아시아, 10cm 더’ 가가워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준비한 것으로 중국, 필리핀, 베트남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젊은 춤꾼들의 공연과 몽골에서 이주한 여성의 전통춤이 선보인다. 그 외에도 러시아에서 이주한 여성과 중국 교포로 구성된 대학생들이 자국 전통가요와, ‘노바디(nobody)' 등 한국가요의 메들리를 부르는 순서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태국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래 공연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밴드의 협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등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의 전통노래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저녁 7시에는 ‘마술’을 주제로, ‘스마트 매직 컴퍼니’와 마술협회가 함께 만들어나갈 ‘어느 멋진 토요일愛, The 멋진 음악회’ 2회 공연이 문화마루에서 펼쳐져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로는 ‘365일 아시아의 꿈’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이 진행될 계획이다. ‘365일 아시아의 꿈’은 국내 거주 아시아인들의 얼굴과 그들의 꿈을 담아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로서, 젊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사진 자원 활동가들의 재능 기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진전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365명의 아시아인들의 꿈과 얼굴을 담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에 영상과 사진으로 담긴 아시아인들의 꿈은 문화마루 공식카페(cafe.naver.com/asiaculturemaroo)에 계속 등재하며 네티즌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법무부 출입국관리국과 협력하여 국내 거주 아시아인들과 시민들이 서로의 벽을 없애고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앞으로도 10월까지 3차례 더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25일 오후 2시 남부대학교 대강당에서 법무부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주관으로 주철현 광주지방검찰청검사장, 강계두 광주시부시장, 염봉란 주광주중국총영사, 이상옥 광주YMCA 이사장을 비롯한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사회통합위원 등 내빈과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세계인의 날(Together Day)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사물놀이패 ‘얼쑤’의 대북 공연, 스마트매직컴퍼니의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결혼이민자들과 각 대학 유학생들의 각국 전통 무용, 노래, 세계의상 패션쇼를 비롯한 문화공연과 다문화밴드, 변검 등 특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 밖에 야외 부대행사로 세계음식체험, 세계 명차 시음회, 나전칠기·목판인쇄 등 한국문화체험, 세계의상 및 공예품 전시, 케냐와 네팔의 민속공연, 사물놀이 외에도 다채로운 다문화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야외 부대행사의 수익금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어울림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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