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중·고교 10곳 중 4곳에 학교폭력 '존재'
광주지역 초·중·고교 10곳 중 4곳에 학교폭력 '존재'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5.21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학교→고등학교→초등학교 순

광주지역 초·중·고교 10곳 가운데 4곳에서 학교폭력이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지방경찰청이 발표한 '학교폭력 없는 광주 만들기 100일(2월 1일~5월 10일) 특별활동'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306개 초·중·고교 가운데 125(40.8%)개교가 '학교폭력 사건 발생학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 가운데 중학교가 69개교(7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등학교 44개교(62.8%), 초등학교 12개교(8.0%)였다.

이번 특별활동 기간 집계된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모두 783명이었다. 가해학생 역시 중학생이 61.7%로 대부분이었다.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은 각각 32%와 4%였다.

가해학생의 성별은 783명 중 학생이 529명(67.5%), 여학생이 254명(32.5%)였다. 피해학생의 성별은 남학생 497명(74.2%), 여학생 172명(25.7%)이었다.

가해학생이 재학중인 학교는 광주 전체 125개교 중 동구 12개교, 서구 21개교, 남구 26개교, 북구 38개교, 광산구 28개교로 나타났다.

이들이 저지른 학교폭력 유형은 폭행(상해) 355명·갈취 316명·성폭력 32명·협박(욕설) 25명·뒤에서 괴롭히기 13명·심부름 8명·왕따 6명·기타 28명 등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돈이 필요하거나 감정이 상했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난삼아 또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이같은 일을 저지른 학생들도 많았다.

경찰은 이들 학교폭력 가해학생들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38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22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고, 168명은 불입건 선도조치됐다.

한편 광주경찰은 이번 특별활동 기간 '친한친구 범죄예방교실' '학교폭력 애정남' '학교폭력 퀴즈 골든' 벨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했다.

또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발맞춰 '찾아오는 범죄예방교실'을 운영, 호신술과 학교폭력 대처법 등을 교육했다. 이와 함께 사랑의 교실, 1박 2일 선도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가해학생에 대한 지도를 실시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