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터넷서점 가자
이제 인터넷서점 가자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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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러 서점에 간다…. 그 서점이 컴퓨터 안에 있다면, 책을 사고자 하는 사람에겐 귀가 솔깃해진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서점까지 나서지 않아 따로 시간 쪼개는 품을 팔아도 되지 않고, 교통비도 안 드니까. 이처럼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은 이미 일상화됐다.

국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가 지난 11일부터 인터넷을 통한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합류했다. 그만큼 인터넷서점 인기가 높아지는 현상인가. 기존 인터넷전문서점들이, 또 출판사가, 긴장하고 있지만 어쨌든 책을 사는 소비자로서는 이러한 경쟁은 반가운 일이다.


인터넷서적 판매 호조, 기존 대형 서점도 가세

아직 인터넷서점 항해를 해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정보 탐색만 잘 하면 좋은 책, 싸게 사서 볼 수 있다. 특히 인터넷서점은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어디든 컴퓨터가 있는 곳에서 책 정보를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선택한 책을 배달 받는데 드는 시간이 1∼2일 걸린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온라인 케이블을 타고 책쇼핑을 한다는 것도 재미있는 인터넷 항해다. 좀 더 알뜰한 구매를 하려면 인터넷서점을 몇군데 돌아보고 책값을 비교한 뒤 낙점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책을 몇 권 사느냐에 관계없이 도서주문가격이 40,000원을 초과하면 전국 어디로 배달하든 배송비는 무료다. 40,000원 미만이면 배송비 2,000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는 어느 온라인서점이든 동일하다.


도서주문가격 40,000원 초과하면 배송비 무료

기존의 온라인서점들은 정가보다 5∼30% 싸게 파는 것은 당연한 수칙이고, 판촉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베스트셀러, 특가판매, 최저가격보상제 등의 이벤트로 최고 50%까지 내려 판매하는 곳도 많다. 온라인 상에서 비교적 인기를 끄는 서적 취급 사이트는 예스24(yes24.com), 알라딘(aladdin.co.kr), 와우북(wowbook.com), 북스포유(books4u.co.kr) 등이다.

교보문고는 개점 20주년 기념 북클럽회원 사은행사로 인터넷교보(kyobobook.co.kr)에서 특선 베스트셀러 300종을 20∼30% 할인한 인터넷특가 판매를 하고 있다. 11일부터 한달간. 지난해 후반기만 해도 도서정가제를 지킨다고 공언한 교보문고가 비록 한시적이라고는 하지만 스스로 인터넷특가 판매를 들고 나온 것에 대해 우선 출판사의 항의가 거세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또다른 대형서점인 영풍문고(ypbooks.co.kr)도 15일부터 한달간 북클럽회원 40만명 돌파기념을 내세워 특선베스트셀러 및 신간도서 500종을 20∼30% 세일한다.

기존 온라인서점들도 이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반디북(bandibook.com)도 1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베스트셀러 500종을 33% 할인판매하는데 배송료도 무료다. 예스24와 알라딘도 조만간 30% 이상 할인판매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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