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시국성토대회를 시작으로 민주화시국성회가 도청 앞 분수대에서 열리기까지 경찰과의 충돌조차 없던 평화적인 집회였다.
이 집회로 학생들은 정부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며 집회를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정부의 답변은 참담한 살육을 자행하는 비극이었다.
매년 5월이 돌아오면 어느 곳에서든지 “오월~~그날이~다시오면...”의 ‘오월가’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올해는 사뭇 다르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오월가’를 쉽게 들을 수가 없다. 서른 두 살의 청년 5·18이 우리 내 가슴속에 사라지고 있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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