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국제크루즈, 러시아범선 등 ‘배들의 향연’
여수엑스포, 국제크루즈, 러시아범선 등 ‘배들의 향연’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5.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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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축제 크루즈 입항…야간 볼거리 다양
▲ 쿠르즈

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에 가면 대형 국제크루즈는 물론 우리나라 전통배와 러시아 범선, 크루즈요트 등 수십 척의 배가 여수 밤바다를 환하게 밝힌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우선, 2012여수EXPO범선축제가 5월11일부터 16일까지 여수엑스포 행사장 해상일원(해양전시부두)에서 ‘펼치자 범선의 꿈! 거북선의 고장 여수! 세계는 여수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축제에는 코리아나호와 강진 옹기선, 목포 조운선 등 우리나라 전통범선을 비롯해 러시아의 나제즈다호, UAE(아랍에미리에이트연합)의 레이싱 다우, 소형 크루저 등 3개국 40척이 참가하는데, 고풍적인 모습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2일 오전 개장식에 맞춰 범선들이 일제히 예포를 발사하며 퍼레이드를 벌일 예정이며, 야간에는 엑스포 앞바다를 환하게 불 밝히는 모습도 연출한다.

여수엑스포 관람객들은 12일 오후 1시부터 가까운 거리에서 범선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12일부터 15일까지 야간 점등전시 행사에서는 매일 저녁 참가 범선들이 돛을 펼치고 돛대에 설치된 전등에 불을 밝혀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멋진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는 배 길이 41미터, 무게 135톤으로,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것을 들여와 재건조한 것이다. 1991년 건조한 러시아 ‘나제즈다’는 배길이가 109미터, 폭 14미터, 총 2,297톤으로, 거대한 모습을 자랑한다. UAE의 레이싱 도우는 삼각돛을 달아서 움직이는 중동의 전통범선으로, 이번 축제에 6척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전통배인 판옥선, 옹기선, 조운선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배들이다. 판옥선은 2층으로 돼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군선이며, 옹기선은 강진에서 생산된 옹기를 제주, 부산 등지로 운반했었고 조운선은 조선 후기 세금으로 거둔 곡물을 실어 날랐던 배이다.
관람일자를 잘 맞추면 대형 국제크루즈선의 거대한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를 보유한 미국의 로열캐리비언사 소속인 ‘레전드 오프 더 시즈’ 호가 5월16일 오전 10시 여수 신항에 입항해 10시간 머문다. 레전드호는 길이 264미터의 7만톤급 배로, 내부는 11층으로 이뤄져 암벽등반.골프장 등 각종 체육시서과 대형극장.카지노 등 오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6월5일 낮 12시 여수 신항에 입항하는 ‘코스타 크루즈’(이탈리아 코스타 빅토리아사)는 유럽풍 크루즈의 멋스러움을 접할 수 있는 기회. 내부에는 독특한 미술작품으로 꾸며져 있어 ‘바다 위 떠다니는 대형미술관’으로도 불린다.
한국 최초 정통 크루즈 선사인 ‘하모니 크루즈’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부산을 출발해 12일 여수에 정박한 후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특별편으로, 총 3회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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