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창작가요제 추진위원회(박문옥 추진위원장)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전남대학교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150명의 시민평가단과 5명의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총 10팀 중 대상을 가려냈다.
가수 김원중의 사회로 오프닝 무대로는 인디밴드 ‘우물안개구리’와 지역예술인들의 합동 환영공연을 시작해 한국적인 록커 밴드 강산에, 펑크록의 최강자 크라잉넛, 제1회 오월창작가요제 참가자이자 슈퍼스타 K2 TOP4 출신 장재인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 날 오월창작가요제에서는 5.18희생자들이 잠든 망월동을 주제로 국악의 선율에 접목한 서다희(전남대 국악과)양의 ‘망월’이 대상을 차지해 창작지원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대상 수상곡 ‘망월’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잠들어 있는 5.18희생자들과 그 고귀한 뜻은 잊혀져가는 듯하여 달(자유민주주의)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노래로 국악 특유의 한 서린 북소리를 통해 5.18 민주 항쟁 때의 슬픔을 잘 표현 한 곡이다.
대상을 수상한 서다희양은 “곡을 쓰고 연습한 기간은 한 달 정도 걸렸고 반주팀들과 연습을 저녁 늦게 밖에 할 수 없었다”면서 “경연에서 생각보다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무대에서는 빛을 발휘해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다가올 5.18 기념식 무대에서는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월 창작가요제는 전국에서 총 423곡을 접수해 1,2차의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을 펼칠 청소년부 5팀, 일반부 5팀을 가려냈다.
본선 심사위원으로 박문옥(오월창작가요제 추진위원장), 정유하(전남대 음악학박사), 안도현(연탄재 시인), 박은석(EBS 스페이스 공감 음악감독), 나도원(음악평론가)씨가 참석해 심사를 맡았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