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오월 창작가요제 서다희 '망월' 대상 수상
제2회 오월 창작가요제 서다희 '망월' 대상 수상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5.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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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ASSA IN '마요봐요', 은상 위키드 보이즈 '오월의 파랑새',
동상 피콕그린 '거울향기'

▲빛을 노래하라! 제 2회 오월창작가요제가 12일 전남대학교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기대와 관심 속에 ‘제 2의 임을 향한 행진곡’을 찾는 제 2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의 열띤 경합이 펼쳐졌다.

오월창작가요제 추진위원회(박문옥 추진위원장)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전남대학교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150명의 시민평가단과 5명의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총 10팀 중 대상을 가려냈다.

가수 김원중의 사회로 오프닝 무대로는 인디밴드 ‘우물안개구리’와 지역예술인들의 합동 환영공연을 시작해 한국적인 록커 밴드 강산에, 펑크록의 최강자 크라잉넛, 제1회 오월창작가요제 참가자이자 슈퍼스타 K2 TOP4 출신 장재인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 날 오월창작가요제에서는 5.18희생자들이 잠든 망월동을 주제로 국악의 선율에 접목한 서다희(전남대 국악과)양의 ‘망월’이 대상을 차지해 창작지원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대상 수상곡 ‘망월’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잠들어 있는 5.18희생자들과 그 고귀한 뜻은 잊혀져가는 듯하여 달(자유민주주의)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노래로 국악 특유의 한 서린 북소리를 통해 5.18 민주 항쟁 때의 슬픔을 잘 표현 한 곡이다.

대상을 수상한 서다희양은 “곡을 쓰고 연습한 기간은 한 달 정도 걸렸고 반주팀들과 연습을 저녁 늦게 밖에 할 수 없었다”면서 “경연에서 생각보다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무대에서는 빛을 발휘해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다가올 5.18 기념식 무대에서는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제 2회 오월 창작가요제에서 서다희양의 '망월'이 대상을 차지해 환호를 하고 있다.
이 외 금상에는 요즘 사회의 문제점을 재치 있는 가사로 써내려간 ASSA IN의 ‘마요봐요’가 500만원을, 은상에는 5.18 당시의 상처와 아픔을 강한 비트와 슬픈 멜로디를 접목해 힙합의 장르로 보여준 그룹 위키드 보이즈의 ‘오월의 파랑새’가 300만원을, 동상에는 요절한 시인 기형도를 기리는 그룹 피콕그린의 ‘거울향기’가 창작지원금으로 2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오월 창작가요제는 전국에서 총 423곡을 접수해 1,2차의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을 펼칠 청소년부 5팀, 일반부 5팀을 가려냈다.

본선 심사위원으로 박문옥(오월창작가요제 추진위원장), 정유하(전남대 음악학박사), 안도현(연탄재 시인), 박은석(EBS 스페이스 공감 음악감독), 나도원(음악평론가)씨가 참석해 심사를 맡았다./김다이 기자

▲오월창작가요제 대상 수상자 서다희(전남대 국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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