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이장들이 사진을 찍었어요
마을 이장들이 사진을 찍었어요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5.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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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창평슬로시티, 마을이장들이 직접 기록한 슬로시티 사진전
12일부터 ‘마을, 시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달팽이시장과 함께

세상의 기록은 사진으로 남기는 것, 사진 한 장 속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수많은 이야기는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

담양의 마을 이장들이 사진을 배워 마을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은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느리지만 행복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담양창평 슬로시티 이장들이다.

'마을, 시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장이라면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는 기록자'이어야 한다는 본인들의 뜻을 담아 기획된 전시회다.

6명의 마을이장들이 그동안 카메라를 들고 직접 기록한 마을의 역사는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져 세상으로 나왔다. 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이장들이 직접 기록하였기 때문에 한장의 사진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담양창평 슬로시티가 위치하고 있는 창평면 일대의 마을 모습, 어른신들의 일상, 오래된 집, 그리고 정겨운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볼 수 있다. ‘오래된 것이 아름답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슬로시티 마을 사진전은 5월 12일부터 한 달간 창평 슬로시티 건강증진센터에서 계속된다. 이와 더불어 함께 열리는 달팽이시장은 창평슬로시티를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달팽이 시장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생산한 농산물 판매와 낡고 소중한 것을 전시판매하는 달팽이 만물상, 마을명인들의 명품판매와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과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슬로시티 창평 마을의 자랑인 마을 장터다.

뿐만 아니라 곡물을 가져오면 무료로 튀겨주는 무료 뻥튀기 코너와 수지침과 건강관리를 위한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달팽이 특강, 마을부엌에서 준비한 1,000원 밥상은 이미 달팽이 시장의 인기 코너로 자리 잡았다.

담양창평슬로시티위원회 김철중 사무국장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오래된 돌담길과 고택을 돌아보면서 마음의 휴식을 느껴보고, 마을장터의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공연, 특히 마을을 기록한 이장님들의 사진전을 통해 옛 향기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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