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K-POP 전용공연장 '타당한가?'
광주에 K-POP 전용공연장 '타당한가?'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5.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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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가 연내에 아레나형 K-POP 공연장 건립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경기도 고양과 광주 등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K-POP 전용공연장'을 놓고 경기도 고양시가 먼저 선수를 치고 나온 가운데 광주시가 이의 건립을 위해 위해 뒤늦은 세미나를 여는 등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K-POP 전용공연장'을 유치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서 세미나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먼저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일산 한류월드내 K-Pop 전용 아레나형 대공연장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2월 29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가진 바 있다.

고양 세미나는 새누리당 백성운 의원(고양 일산동)이 국회에서 K-Pop 전용 대공연장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 예산 20억원을 확보한 뒤, 그 후속조치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했다.

광주시도 이에 뒤질세라 부라부랴 지난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 건립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발제는 홍익대 고정민 교수가 ‘K-POP 전용공연장 지방 건립의 주요이슈와 추진방향’에 대하여 발제하고 광주발전연구원 문창현 박사가 ‘광주 건립의 주요 이슈와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고정민 교수는 K-POP공연장 광주 유치에 관련하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사업과 연계하여 생산, 유통, 소비, 관광이 연계된 복합문화단지 조성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두 번째 발제에서 문창현 박사는 현실적으로 광주가 공연인프라나 음악공연시장이 수도권에 비해 열세인 것은 사실이나 이것을 입지선정 요건으로 따진다면 지방의 문화산업 침체 및 공연시장 부실의 악순환이 계속적으로 초래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문 박사는 그 동안 정책 집행의 우선순위에서 소외되어 온 지방에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정책적 안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발제 이후 토론에는 강헌 음악평론가,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상화 CJ E&M 콘서트사업부장, 신종필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팀장 등이 나서 K-POP 전용공연장의 지방 건립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광주 건립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김민호 광주 MBC PD, 이건상 전남일보 지역사회부장, 이무용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이승곤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작된 K-POP의 한류는 최근 미국과 남미, 유럽 등지에서도 대규모 공연을 개최하면서 전 세계적인 열풍을 확산시킬 것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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