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멜론 가공제품 처녀수출 나서
곡성 멜론 가공제품 처녀수출 나서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4.28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바이어 직접 방문해 15만달러 수출계약

멜론이 이제 전남의 효자 농산물로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멜론을 과일 종유로만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으로 멜론비타캔디, 멜론비타칼슘 등이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전남도는 최근 해외 식품 유통업체인 홍콩 PAG(Peninsular Asia Group) 관계자들이 곡성멜론주식회사(대표 이선재)를 방문해 멜론 재배 현장과 유통센터 등을 시찰하고 현장에서 15만달러의 멜론 가공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그동안 멜론이 생과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캔디․쿠키 등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계약으로 2억원의 추가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대형유통업체인 트라이얼컴퍼니사 관계자들이 방문해 멜론 생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곡성멜론(주)는 매년 일본․대만 등에 멜론 생과를 40만달러 이상 수출해왔는데 지난해 전남수출 300억달러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도 수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곡성멜론의 명품화를 위해 지난 2008년 곡성유통과 곡성군 210호 멜론 재배농가가 참여하는 곡성멜론(주)을 설립했다.

주식회사 설립과 함께 공동 선별장,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해 공동생산 및 공동계산 시스템을 구축했고, 품질이 떨어지는 곡성멜론의 명품화를 위해 우수 품종 육성, 재배기술 표준화사업 등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신뢰도가 크게 향상되고 표준화된 멜론의 공동생산 및 출하로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곡성멜론이 프리미엄급 명품멜론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 결과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곡성멜론(주)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해외 현지 지사와 연계해 일본․대만․싱가포르에 멜론 생과 50만달러 수출과 함께 국내외 소비자 기호에 맞는 스무디․음료․비타민 등 가공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도 손영호 농업정책과장은 “멜론과 같은 지역 특화품목을 육성하고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특산물 명품화 사업 등을 통해 경영 내실화와 함게 자립화를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