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우병 발생.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미국 광우병 발생.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4.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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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7일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보고 이후에 대해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시민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6년 만에 또 다시 광우병소가 발견되었고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각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정부가 현재 취하고 있는 태도는 고작 검역을 강화하고 미국에게 자세한 정보를 묻겠다는 것이 전부이다"고 지적하고 하루빨리 약속대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민협은 또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쇠고기 수입 졸속 협상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저항에도 불구하고 수입 방침을 고수한 정부가,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던 약속마저도 어기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하고 "과연 이 정부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 정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3년 12월 미국에서 첫 광우병이 발생한 후 미국 쇠고기 수입국들은 전면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중국 등 일부 국가는 아직까지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거나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이 제공한 정부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강력대처가 어렵다면서 이번 광우병 발생은 우리나라에 수입하는 미국 쇠고기와는 관련성이 없다는 이해 못할 말들을 나열하고 있다.

광우병이 발생했음에도 정확한 정보, 통상마찰 운운하며 수입중단, 검역중단 조치도 취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생명권을 하찮게 취급한 현 정부가 미국과 굴욕적인 협상을 한 결과이다.

통상 마찰이 우선 고려대상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각 수입 중단, 이미 수입된 쇠고기 전수조사, 검역관을 파견하여 현지 실사 참여, 학교 및 군대 급식 중단을 분명히 약속했다. 즉각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검역중단 조차도 못하게 하는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조건을 재협상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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