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장학회, 꿈 키워주는 장학금 ‘전달’
학봉장학회, 꿈 키워주는 장학금 ‘전달’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4.28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대학생 등 99명 장학금 3300만원 전달

▲ 학봉장학회 이연현 이사장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람은 실패나 실수했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좋은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길 바랍니다.”

전남 화순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가 설립한 장학회가 고향 후학들에게 꿈을 희망을 심어주는 장학금을 전달했다는 미담이다.

학봉장학회(이사장 이연현)는 27일 오전 11시 화순교육지원청에서 류남규 화순교육장, 이영현 재단이사장, 이대식·이명현 재단이사,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출신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생 등 99명에게 3,325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이연현 이사장은 장학생들에게 맑은 품성과 성실한 태도로 학업에 열중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서울대 재학 중인 홍정흠 군 등 대학생 4명에게 각각 1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화순지역 고교생 6명과 서울, 경기지역 대안학교 고교생 10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지급했으며 청풍유치원 1명, 화순지역 초등학생 36명, 중학생 20명 등 99명에게 총 3325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생은 경제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품성을 가진 학생들로, 화순교육지원청, 화순군 청풍면, 화순지역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이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대학에 가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다는 것보다 무슨 일을 해야겠다는 좋은 꿈을 가지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그 꿈을 향해서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실천할 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사람은 성공할 때 보다 실패나 실수했을 때, 실패의 원인을 반드시 규명해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좋은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학봉장학회는 2006부터 6년 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장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생 583명에게 장학금 2억805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초대 학봉장학회 이사장인 학봉 이기학(82) 일본 동경화광물산 회장은 전남 화순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2006년 사재 5억원을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장학재단 설립 전에도 지난 1965년 화순군 청풍초교 운동장부지 3,300㎡을 기증한 것을 비롯해 1965년부터 1970년까지 6차례에 걸쳐 칼라TV 6대 등 각종 교수 학습기자재 지원, 1974년 청풍면 번영회와 공주 이 씨 문중에 각각 1,000만원씩 장학금 기증, 구양근 대만 총영사 등 일본유학생 3명에게 행·재정적 지원 등 고국 장학활동을 펼쳤다.

이 회장은 1930년 전남 화순군 청풍면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 일본으로 건너가 독학으로 일본 메이지(명치)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동경화광물산과 서울 학봉트레이딩 회장직을 맞고 있다.

한편, 학봉장학회는 2020년까지 30억으로 확충,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줄 계획이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