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작가초청 순회강연 좋아요"
해남교육지원청, "작가초청 순회강연 좋아요"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4.25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가를 만난다. 농어촌 학생들이 말로만 듣던 시인, 소설가 등을 직접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즐거운 책읽기에 대한 묘미를 느끼는 시간을 갸졌다.

전남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곽종월)은 독서가 바탕이 되었을 때, 학습력(學習力)이 신장된다는 차원에서 농어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독서교육을 펼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작가초청 순회강연은 문화혜택이 취약한 농산어촌 학생들이 작가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게 함으로써 독서의 참맛을 심도있게 우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안영옥, 안오일, 김경윤, 양점열, 곽재구, 5명의 작가가 옥천초, 해남제일중 등 11개 학교를 순회하면서 약 430여명의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해남교육지원청은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달 전에 학교별로 도서 30권을 배부했다. 작품의 줄거리 및 작품에 대한 내면적 감상이 이루어진 뒤 실제로 작가를 만난 아이들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살아 움직였다.

작가와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두륜중과 황산중을 방문한 곽재구 시인(순천대학교 교수)의 ‘우리가 사랑한 1초들’강의에서는 “산티니케탄(평화마을)을 방문한 동기”, “새똥을 맞았는데 기분이 좋은 이유”,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비결” 등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책에 못다 표현한 내용까지 생생하게 들려주시는 작가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한 학생들은 강의 후에도 도서관을 떠날 줄을 몰랐다. 작가들에게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는 학생들의 모습은 마치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고 돌아온 듯 행복해 했다.

오는 10월에 계획 중인 작가초청 순회강연은 이정석, 정혜진 이은봉, 안영옥, 이화경, 5명의 작가가 11개의 초, 중등 학교를 순회할 계획이다.

작가와의 만남 이후에는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해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통합적으로 전개했고, 논술교육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적 사고력도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