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전통 공예 작품전 개최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전통 공예 작품전 개최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4.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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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 매력 알리는 좋은 계기 될 듯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신상기) 갤러리 린(隣)에서는 싱그러운 새 봄을 맞아 ‘한지와 칠보의 즐거운 봄나들이’ 전이 열리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전시되는 이번 작품전은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평생교육과 체험학습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지공예의 대가 방현숙 씨와 칠보공예 전문가 이은이 씨의 공동 작품전시회다.

한지공예는 닥나무를 재료로 만든 한지를 이용, 민족 고유의 미의식과 정이 녹아 있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예술이다. 한지의 재질을 그대로 살리므로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며, 여러 겹으로 배접하기 때문에 견고하고 단단하다.

또한, 다양한 색지가 있어서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도 있고, 장식성은 물론 실용성도 뛰어나다.

방현숙 작가는 “우리나라의 전통을 살려 조상의 지혜로움과 미적 감각을 재현하고, 이를 계승하며 발전시켜 나가는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며 ”전시회 출품 작품들은 이러한 생각들을 담아내려고 애썼기 때문에 한지공예에 관심 있는 교육가족들에게 좋은 공부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방 작가는 2003년부터 여수시내 문화센터 및 학교에서 한지공예 및 규방공예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한지공예대전 특선, 전국한지공예대전 특선, 전통공예대전전국대회 장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칠보는 불교에서 말하는 금, 은, 청옥, 수정, 진주, 마노, 호박 등 7가지 보배를 일컫는 말이다. 칠보공예 작품은 금, 은, 동 등 금속이나 점토 유리등의 바탕 재료에 칠보유약으로 디자인한 후 가마에 구워서 만든다.

다양한 기법을 통하여 작품화되는 칠보는 장식용 보석부터 생활소품 가구, 실내디자인, 실외 조형물,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은이 작가는 “칠보공예가 우리의 전통공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칠보공예의 매력을 알리고,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행복해 했다.

이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2004년 아름다운여수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판화신물결전, 땅울림꽃바람전, 전남민족미술제, 국제아트페스티발, 띠전 등에 출품하고 있으며, 3회에 걸쳐 개인전을 가졌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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