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업 중단 고교생 매년 증가...대책 시급
광주 학업 중단 고교생 매년 증가...대책 시급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4.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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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일선 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시의회 김선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고등학교 학업 중단 학생 수는 지난 2009년 1,370명, 2010년 1,373명, 2011년에는 1,43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고등학생 학업 중단 사유를 보면 '학교 부적응'이 543명으로 가장 많고, '가사' 336명, '질병' 75명, '품행' 20명, '기타' 458명 순이다.

김 의원은 고교는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를 중단할 경우 학부모나 학생의 의지에 따라 학교로 복귀하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지도할 방법이나 대책도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광주지역의 청소년 범죄현황은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날마다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고 절도와 폭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를 벗어나 범죄에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시가 탈학교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보살피기 위해 지원하는 연간 8,150만원의 예산이 너무 부족하다"며 "시교육청, 경찰청 등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 지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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