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전통춤의 고수 허순선
명품 전통춤의 고수 허순선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4.19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상설무대 전통춤 공연 선보여
직접 함께 배워보는 시간 가져

▲허순선 교수
덩실 덩실~ 한국의 혼과 얼을 담은 명품 전통춤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9일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전통춤과 전통연희’를 주제로 토요상설무대‘허순선의 전통춤’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광주대 허순선 교수가 고 박금슬 선생의 전통춤(바탕춤, 입춤, 수건춤)을 선보이고 함께 자리한 시민들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춤의 기본동작을 과학적으로 체계화시킨 것으로 인정받는 박금슬류 바탕춤은 시나위 가락 속에 춤사위 용어가 흘러 나오면서 아래사위, 윗몸사위, 온몸사위 순서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다음은 입춤으로 이어지는데, 입춤은 춤의 기본자세를 익히는 춤, 흥이 나면 일어나서 제일 먼저 추어야 할 춤이란 뜻으로 바탕춤과 함께 모든 한국춤의 모체라고 할 수 있다.

입춤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입바탕춤(아랫몸사위, 윗몸사위, 온몸사위, 바탕춤), 입맨손춤(굿거리가락맨손춤, 살풀이가락맨손춤), 입수건춤 순으로 춘다.

수건춤은 기녀나 아낙네들이 수건을 가지고 희노애락을 춤으로 표현하는데, 손에 든 수건에서 여인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아련한 춤이다.

전라도 지방색을 담아 춤을 추는 지역대표 무용인인 허순선 교수는 “정성을 모아 추는 춤이 한국춤”이라고 설명하고 “들숨, 날숨, 멎숨의 묘미를 살려 정성을 다해 추는 우리춤의 매력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허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제92호 태평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4호 안성 향당무 이수자로서, 현재 전라남도 문화재위원과 미래춤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의 춤사위와 무보틀’,‘한국의 전통춤사위’, ‘걸북춤’등의 저서가 있다./김다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