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장재익)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타계한 故 박승규 대도엔지니어링 회장의 유가족들이 이날 오전 여수교육지원청을 방문, 감성·예술학교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박 회장은 타계하기 이전에 여수교육지원청에 3000만원, 자신의 모교인 여수공고에 1000만원, 쌍봉초 500만원, 여수인재육성장학회 500만원 등 총 5000만원을 교육기부할 것을 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환(52) 대도엔지니어링 대표는 “평소 학생교육활동에 남다른 열정이 있으셨던 선친의 뜻을 받들게 되었다”며 “크지 않은 돈이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예술적 감성을 소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소중한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교육기부자인 故 박 회장의 장남인 박종환(52) 대도엔지니어링 대표와 가족, 장재익 교육장, 이상은 쌍봉초 교장, 김광중 여수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낙후된 여수지역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감성·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실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2년 종합문화예술교육선도교육지원청으로 지정을 받았 학생오케스트라, 학생‧학부모 합창단, 학생연극동아리 운영, 미술교육 거점학교 지정 등 다양한 예술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재익 교육장은 “이와 같은 교육기부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었을 때 ‘세계와 미래로 웅비하는 글로벌 인재육성’과 ‘에듀피아 여수 실현’에 큰 도움을 될 것”이라며 故 박승규 회장의 유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장 교육장은 “올 한해를 여수 감성‧예술교육 기반 조성의 해로 정하고 청소년에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소양과 감성을 길러 가슴 따뜻한 인재육성을 통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소외 지역인 여수를 감성‧예술교육의 메카로 만들어 모두가 찾아오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