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마을사업 기획 제안 집행을 직접 해요
주민이 마을사업 기획 제안 집행을 직접 해요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4.16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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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17개 주민 제안사업에 예산 지원

월곡1동의 '문화둘레길 조성'과 송정2동의 '송정매일시장 만남의 광장' 등이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기획해 제안하고 예산을 받아 집행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이뤄지게 돼 눈길을 끈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주민이 직접 기획·집행·평가하는 이러한 ‘주민참여형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2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산구는 지난해 11월 ‘예산편성 설명회 및 주민제안대회’를 두 차례 열었다. 광산구는 이때 제안된 사업들 중 주민참여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해 이번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예산 지원이 결정된 사업은 월곡1동 주민들이 제안한 ‘문화둘레길 조성’, 송정2동의 ‘송정매일시장 만남의 광장 조성’ 등 17개 사업이다.

광산구가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사업’ 지원은 특별한 대목이 있다.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구청이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예산집행과 사업의 성과 평가 등을 직접 수행해 말 그대로 ‘주민참여형 사업’의 전형을 구축하고, 확산시킬 수 있다.

광산구는 ‘주민참여형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본청과 동주민센터 등의 행정력을 가동해 뒷받침 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또 오는 9월께 ‘주민참여형 사업’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 광산구는 평가회에서 확인된 성과와 문제점을 계승·보완한 뒤 이 사업을 주민참여 대표 모델로 정립시킬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뤄질 때 본래의 취지를 구현할 수 있다”며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정책과 사업을 주민이 직접 추진하고 평가하는 ‘주민참여 대표도시 광산구’가 되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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