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불법찬조금 감시단 '운영'
전남도교육청, 불법찬조금 감시단 '운영'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4.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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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12일 투명하고 합법적인 학교 발전기금을 조성하고 깨끗한 전남교육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학교발전기금 모니터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교발전기금 모니터단은 초․중․고․특수학교에서 추천한 학부모 406명으로 구성되고, 이들로 하여금 소속 학교와 인근 학교의 발전기금 조성 사례 등을 모니터링, 위반사례 발생 시 관할교육청과 부패방지 신고센터[불법찬조금품] 코너에 신고토록 했다.

도교육청이 학교발전기금 모니터단을 운영한 것은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찬조금이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찬조금품은 일정액을 학부모에게 할당하거나 모금을 직․간접적으로 요구(강요)하는 경우, 학생 또는 학부모 대표자를 통하여 발전기금 납부서를 일괄 배부하는 경우, 사전에 납부 희망액을 조사(파악)하거나 신청 받는 경우 등을 말한다.

특히 학교 행사 지원비, 보직교사 회식비, 스승의 날 선물비, 학교운영위원회 회식비 등으로 사용되는 불법찬조금은 문제가 돼 왔다.

학교발전기금 모니터단 활동에 따라 불법찬조금품 조성과 관련 학교 이미지 실추, 학부모 간의 위화감 조성,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 등을 근절하여 깨끗한 전남교육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발전기금은 자발적인 기부나 모금을 통해 조성ㆍ운용하고 있으므로, 자발적인 의사에 반한 기부금품은 불법 찬조금품에 해당돼 누구든지 주거나 받을 수 없다"면서 "학교에서 불법 찬조금을 모금하면 학교발전기금 모니터단과 도교육청 홈페이지 '불법 찬조금품'코너에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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