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호찌민 세종학당’ 연다
조선대, ‘호찌민 세종학당’ 연다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4.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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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최초로 한국어교원양성과정 개설

조선대학교(총장 이상열)와 베트남 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총장 보 반 센)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어세계화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호찌민 세종학당’이 한국어세계화재단으로부터 5,350만 원을 지원받아 해외에서는 최초로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개설한다.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은 국어기본법에 명시된 과정으로서 수강생들은 ‘한국어학’, ‘일반언어학 및 응용언어학’,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론’, ‘한국문화’, ‘한국어 교육실습’ 등 5개 영역 30과목을 120시간 동안 교육을 받고, 수료하면 ‘한국어교원 3급’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호찌민 세종학당’의 제1기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은 7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조선대학교와 국립호찌민인문사회대학교 간의 협정에 따라 2008년 10월 9일 문을 연 ‘호찌민세종학당’은 국내 대학이 베트남에 최초로 개설한 한국어 교육기관이다.

한국 취업을 원하는 근로자, 국제결혼 이주여성, 유학 희망자, 현지 한국기업체 취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를 전파할 목적으로 설립 2011년 11월 14일 국립호찌민인사대 대강당에서 수료식을 가진 제5기까지 총 2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오전과 오후의 정규 프로그램 480시간(매주 5일, 24주)과 저녁의 일반 교육과정 480시간(매주 3일, 80주)을 이수하고 종합시험을 통과하였으며, 베트남 현지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반의 경우는 240시간(매주 5일, 24주)을 수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어세계화재단으로부터 ‘호찌민 세종학당’으로 공식 인증을 받아 매년 지원을 받고 있는 호찌민 세종학당에는 현재 330여 명의 수강생이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다.

베트남 사회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양 국가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인력양성 기관인 호찌민 세종학당은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전파의 우수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호찌민 세종학당’ 설립 주역인 안경환 언어교육원장(외국어대학 영어과)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호찌민 세종학당에 개설되는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은 만성적인 한국어교원 부족 현상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모범적으로 운영하여 한류 전파의 제일선에 있는 한국어교원들의 질적 향상을 통해 국격을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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