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이젠 관광자원이다
전통시장도 이젠 관광자원이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4.09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지역 시장 2곳 특성화(문화관광형)시장 선정
▲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목포종합수산물시장,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이 문화ㆍ관광명소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나설 전망이다.

광주ㆍ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이의준)은 9일 목포종합수산물시장,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을 추가로 특성화(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2년간 시장당 최대 20억원(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 필요시 1년 연장)을 투입하여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지정된 특성화시장은 보성5일장(2009), 여수교동시장(2010), 양동시장(2010) 등이 선정되어 육성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이후 전국에 40개 시장이 특성화시장으로 육성되었고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모두 5개 시장이  특성화시장으로 선정되었다.

특성화시장 지원사업으로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가 가능한 시장과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조성하며, 국제명소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시장을 외국인이 쉽게 찾고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속5일장은 역사․전통이 있는 5일장에 대해 축제행사, 시장투어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문화관광형시장은 각 시도에서 추천한 시장에 대하여 입지 및 환경, 주변관광지와 연계성, 사업추진 역량, 사업성공추진의지 등에 중점을 두었고 지방청ㆍ광역지자체 및 분야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현장평가위원회의 현장 실사와 최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되었다.

목포종합수산시장은 '홍어한입, 눈물 한방울로 채워지는 항구의 낭만'을 상징으로 목포의 이미지와 시장의 특성을 결합하여 볼거리ㆍ먹거리ㆍ즐길거리ㆍ나눌거리를 제공할 예정으로, 홍어를 소재로 한 공연과 풍어굿, 토요 야시장, 어선체험프로그램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자연스럽게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입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은 섬진강 기차마을의 인접성, 3․8일 장날운영의 시장 특성을 고려하여 '맛ㆍ멋ㆍ흥이 넘치는 기적의 문화열차 38호'를 상징으로 기차테마 간판설치, 관광객 유도 사인물 설치 등 하드웨어 구축과, 기차도시락, 다문화푸드 레시피 개발, 섬진강 기차마을 연계프로그램, 38호 유랑극장 등 소프트웨어 개발로 곡성을 찾는 200만 관광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광주ㆍ전남중기청 이의준 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시장이 지역의 역사ㆍ문화ㆍ관광 및 특산품 등과 연계하여 쇼핑과 관광이 가능한 대표시장으로 육성되도록 하겠다” 고 말하고 “중기청은 동사업의 수행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원하고 협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특성화가 가능한 대인시장의 경우 신청을 하지 않았고, 남광주시장은 역사성과 전통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서류를 제출했으나 심사결과 시설현대화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인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