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문화학교 “예술아 놀자” 희망찬 날개짓
토요문화학교 “예술아 놀자” 희망찬 날개짓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4.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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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화예술재단, 토요문화학교 이달 개강
▲ 전남문화예술재단에서 운영하는 토요문화학교에 학부모와 학생이 함게 참여하고 있다.

"이젠 토요일이 달라졌어요. 할 일이 없어서 TV리모컨이나 컴퓨터 모니터와 씨름하던 토요일이 아니에요. "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과 함께 전남문화예술재단이 마련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토요문화학교가 운영되면서 어디의 누군가는 고르는 재미를 느끼고 있고 또다른 누군가는 그런 선택이 부러울 수 있다.

전남문화예술재단 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2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남여성플라자 강의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가족문화충전소’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그 첫 프로그램은 ‘연극으로 만나는 가족이야기 1’, 진행자인 정권숙 예술강사는 “이번 프로그램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상력과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수업은 정 강사의 ‘연극으로 놀자’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학생이 서로 손을 잡고 인사하기, 눈빛 교환하기 등으로 꾸며졌다. 참석자들은 연극과 놀이를 통해 서로 부대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업마다 우선 자유토론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도록 유도하면서 가족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나’가 아닌 ‘남’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입장을 조율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무안군 삼향읍 김수현(39세)씨는 “그동안 일상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홀한 적이 많았다”면서 “이번 연극프로그램에 아이와 함께 참여해 웃고 떠들면서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진하게 느낄수 있었다”면서 주위의 지인들에게도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을 널리 알려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오는 7월21일까지 연극기법을 활용한 가족관계 만들기, 실용음악과 국악의 만남, 한옥이야기, 동서양 미술이야기 등 학생과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친근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문화예술재단 차주경 사무처장은 “‘가족문화충전소’는 주5일제 수업에 맞춰 국악과 음악, 미술, 무용, 연극 같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놀이체험으로 바꾼 것이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 각 가정과 학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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