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초·중·고교생 87.6% '무상급식'
전남도교육청, 초·중·고교생 87.6% '무상급식'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4.09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새 무상급식 학교 4.2배 증가...광주지역 77.7% 무상급식

전남지역 공립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학생 87.6%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고창·부안) 의원이 9일 공개한 ‘전국 16개시도 무상급식 학교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은 공립유치원과 초·중학교, 학생수 100명 이하 고교 등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해 전체학생 87.6%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구례, 고흥, 영암, 영광, 완도, 진도 등 6개 지역에서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남지역 공립유치원생 8600명과 초등학교 427곳 11만 6000명, 246곳 중학생 7만 2000명, 100명이하 고교 2200명, 구례와 고흥 등 6개 지역 고교생 6900명 등 20만 6000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에 읍·면지역 모든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며, 2014년도에는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학생의 77.7%이다.

2012년 3월 현재 시도별 무상급식 학교 현황을 보면, 전북이 89.6%로 가장 높고 전남 87.6%, 제주 83.6%, 충북 82.5%, 경기 81.0% 등 순이다. 시도별로 초ㆍ중ㆍ고등학교 모두 80% 이상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지역이 5곳인 반면 대구는 5.1%로 가장 저조하였고 다음으로 울산이 29.8%에 불과했다.

전국 1만 1373교 중에서 7785교(68.5%)가 전체학년 또는 일부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각급별로는 초등학교 5921교 중 5392교(91%), 중학교 3161교 중 2161교(68.4%), 고등학교 2291교 중 232교(10.1%)가 무상급식을 실시중이다.

이는 2009년 9월 1만 1196교 중에서 1812교(16.2%)가 무상급식을 실시한 것에 비해 4.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무상급식 학교 비율은 2009년 9월 24.4%에서 올 3월 들어 91%로 증가했고, 중학교는 9.9%에서 68.4%, 고등학교는 3.6%에서 10.1%로 증가했다.

김춘진 의원은 “불과 3년 만에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91%라는 것은 보편적 무상급식이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무상급식이 중학교 의무교육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국가 재원분담 등 남은 과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