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예총, 16년만에 바뀐 새로운 전종구 회장 선출
전남예총, 16년만에 바뀐 새로운 전종구 회장 선출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4.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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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대 전남예총 회장 선출 총 129표 중 70 득표 (54.26%)

▲전남예총이 8일 전남예총 사무실에서 제 10대 회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장기 재임했던 하철경 전 회장이 최근 한국예총 회장으로 취임함으로써 전남예총 회장이 16년 만에 바뀌게 되어 화제다.
전남예총은 8일 오후 4시 전남예총 사무실에서 임기 3년을 책임질 제 10대 회장을 뽑는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이 날 선거에는 총 133명의 전남예총 대의원들이 참석했고, 초대회장 정홍수(국악인)씨가 임시 회장으로 추천받아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제10대 회장보궐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기호 1번에는 홍경수(52․전미협회장), 기호 2번에는 전종구(47․서예가), 기호3번에는 김왕현(59․전국조각협회 이사장)으로 공교롭게도 모두 미술인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철경 한국예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당선하게 될 후보는 전남예총이 최우수 모범사례가 되도록 화합차원에서 그 전통을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투표는 1,2차례를 걸쳐 진행됐으며, 1차 투표에서 총 133명의 유권자가 참석한 가운데 홍경수 36표, 전종구 45표, 김왕현 51표, 무효 1표를 받게 되어 전종구 후보와 김왕현 후보를 두고 2차 재투표를 진행했다.

이 후 2차 투표에서는 전종구 후보가 총 129명의 투표 중 70표(54.26%)를 얻게 되어 젊은 나이로 제 10대 전남예총 회장으로 최종 선출되어 임기 3년동안 전남예총을 이끌어가게 됐다.

한편 전종구 회장은 공약으로 ▲원로작가상, 청년장가상 신설 및 예술 전공자 장학사업 확대 ▲전남 예총 화합 한마당 행사 실시 ▲예총 발전 방안 등을 함께 고민 할 전남예총 특별위원회 구성 ▲예총가족 챙기기 상조회 운영 등을 내걸었다.

   
▲제 10대 전남예총 회장으로 선출된 전종구(47·서예가, 현대서예분과위원장) 회장

당선된 소감 한마디
일단은 기쁘기 보다는 사실은 굉장히 어깨가 무거운 짐을 진 느낌이 든다.
전남예총에서 미술작가라는 타이틀 하나밖에 없지만 원로예술인들에게 젊은 혈기 하나만으로 뛰어들어 한분, 한분 찾아뵙고 그분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줬던 것이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 준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저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전남예총 환경이 변해야한다는 유권자들의 의식으로 전남예총의 변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결론을 지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
승패가 갈렸기 때문에 나머지 후보자들과 함께 화합차원에서 끌어안고 같은 마음으로 전남예총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또한 실천 가능한 공약을 세운만큼 공약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전임 예총회장을 비롯해, 전임기가 남아있는 임원분들과 모든 일을 협의하고 전남예총이 진정성을 갖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자유롭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선되고 가장 먼저 전남예총을 위해 하실 일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한국예총은 9개 지부와 8개분과로 나누어져 있다.
크게 공연예술 분야와 전시예술 분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두 분야가 같이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최소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드는 전남예총을 만드는 게 가장 큰 핵심과제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해야 전남예총 회원들과 소통도 가능할 것이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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