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쌀로 밥을 지으면 맛이 있을까?
전남 쌀로 밥을 지으면 맛이 있을까?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4.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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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대숲맑은쌀’등 10대 브랜드쌀 선정
농식품부 브랜드쌀과 동일한 평가…도내 ‘러브미’ 5개 포함돼

어떤 쌀로 지으면 밥맛이 좋을까? 이번에 전남도에서 정답을 내줬다.

전남도는 6일 도내에서 생산된 쌀의 품질과 밥맛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담양 ‘대숲맑은쌀’ 등 10개 브랜드쌀을 ‘2012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전남쌀을 대표하는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은 11개 시군의 1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개월의 평가 기간을 거쳐 선정한 것.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4개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농림수산식품부의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기준과 동일한 방법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밥맛은 한국식품연구원 전문패널이, 쌀의 모양 등 품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품종 혼입률과 기계식미는 전남농업기술원이, 잔류농약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이 각각 평가했다.

평가 결과 담양 ‘대숲맑은쌀’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현 ‘러브미(Love 米)’ 인증 5개소가 모두 포함돼 고품질쌀의 명성을 이어갔다.

대숲맑은쌀은 2011년 최초 10대 브랜드 진입에 이어 올해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20억원을 들여 RPC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고품질쌀 가공 여건을 갖추고 재배에서 수확 후 관리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선정하는 러브미 5개 브랜드인 ‘달마지쌀골드’, ‘녹차미인보성쌀’, ‘나비쌀’, ‘프리미엄호평’, ‘한눈에반한쌀’도 모두 포함돼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지속적으로 선정된 브랜드는 ‘한눈에반한쌀’이 10년 연속, ‘프리미엄호평’이 7년 연속, ‘나비쌀’과 ‘사계절이사는집’이 6회 선정, ‘녹차미인보성쌀’과 ‘하늘아래한쌀’이 5회 연속 선정됐다.

선정된 전남 10대 브랜드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재옥)가 선정하는‘전국 고품질 브랜드쌀(Best 12)’ 후보로 추천돼 전남쌀의 명예를 걸고 전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쌀과 경합하게 된다.

10대 브랜드쌀에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5월 초 개최되는 전남도청 정례조회시 시상하고 인센티브로 1천만원을 지원한다.

전남도 임영주 농림식품국장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농가와의 계약재배 및 교육, 품종 갱신, 요소질 비료 줄이기 등을 꾸준히 지도해야 한다”며 “전남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해 매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농업인, 미곡종합처리장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2011년 선정된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브랜드쌀의 인지도 상승과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총 매출액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1년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8.1% 늘어난 508억원이었고 올해는 10% 증가한 559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브랜드쌀의 포대당 가격도 평균 5만5천900원(20㎏/포대)으로 전년도(5만2천800원)보다 2천500원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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