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문회의, 의료복지와 일자리경제 관심 둬야
편집자문회의, 의료복지와 일자리경제 관심 둬야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4.0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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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시선을 이끄는 눈의 가동력 있는 신문 <시민의 소리>
인터넷신문 통해 다양한 정보 제공 노력 힘써

▲ 6일 매월동에서 류한호 위원장(광주대교수) 등 자문위원들의 편집자문회의가 열렸다.
다가올 4·11총선에서 수많은 후보들이 복지문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6일 매월동에서 복지 방향성 및 복지문제를 이야기하는 올해 첫 <시민의 소리> 편집자문회의가 열렸다.

이날 편집자문회의는 <시민의 소리> 기자단과 더불어 류한호 자문위원장(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백희정 회장(광주 여성민우회), 우승관 원장(우승관 치과의원), 임미란 대표(미에트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정인서 편집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총선을 앞두고 다향한 방법으로 후보자에 대해 심층 취재해서 제공했고 독자를 위해 지역정보를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으나 신문지면의 한계가 있어 대신 인터넷신문을 최근 새롭게 디자인해서 개편하고 매일 리얼타임으로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이사는 "최근 반값등록금, 의료, 복지 등 사회적 이슈가 팽배한 가운데 뭐든 복지이론은 좋으나 생산적 복지를 지향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65세 이상에 대해 상당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데 앞으로는 일자리와 생산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 이사는 앞으로의 편집방향은 기본적인 정치와 지방자치단체 소식은 물론 일자리와 관련된 생산경제, 의료복지, 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문화산업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한호 자문위원장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 복지개념은 아직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면서 “복지개념은 DJ정권 때부터 나와 시작된 지 10~20년이 채 안됐기 때문에 빠져나간 부분을 보충하고 필요한 부분을 집어넣는 복지 초기 정착단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승관 치과의원은 무상의료에 대해서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료보험으로 들어가는 돈은 어마어마하며 암보험, 상해보험 등으로 들어가는 돈을 활용한다면 무상의료가 가능할 것이다”며 “무상의료는 시작 후 한 5년 동안은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진료시스템 자체가 실질적인 치료보다는 예방치료로 가기 때문에 6년째 접어들면서는 돈이 별로 안 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 원장은 "의료에 쓰이는 돈이 다시 사회에 재순환이 되고,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 구조가 바뀌기를 기대한다"면서 "<시민의 소리>도 의료복지 문제 대해서는 피상적인 면보다는 정책적이고 구체적인 심층 취재와 분석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미란 미에트랜 대표는 "일부에서 복지관을 운영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복지에 대한 개념을 공짜 기대의식으로 생각해버리는 것이 아쉽다"면서 "의료복지 문제는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으므로 많은 기대심리가 있고 관리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으므로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희정 여성민우회 회장은 "<시민의소리>가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언론시장의 경쟁으로 많이 약화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일간신문처럼 편집스타일을 따라하지 말고 기획이나 심층보도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한호 교수는 “선거보도와 관련해서 다른 언론사보다 후보들의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고, 심층적으로 잘 접근한 점에서 칭찬부터 하고 싶다”며 “이번 567호에 실린 '비례대표 의석을 노리는 정당' 등 어떤 정당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유권자들에게 다른 신문에서 좀처럼 다룰 수 없는 20개 정당의 간략한 소개를 시도한 점은 높이 살만 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백희정 대표는 “선거와 관련해서 표면적인 부분들만 볼 수 있는 보도들이 많아 헷갈렸지만 <시민의소리>는 유권자들이 알기 쉽게 정확하고 자세히 적혀있어 좋았다”며 “지난 566호에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당은 현재 20여개인데 이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을지라도 1면 메인사진에 주요 특정 2개의 당이 나온 것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정인서 편집이사는 “<시민의 소리>는 주간지이기 때문에 보다 더 심층적인 기사를 쓰는 것을 기본 좌표라고 생각한다”며 “기자 수로 인한 어려움이 많아 일주일에 끝내기 어려운 기사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일간지와는 다른 스타일의 신문을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승관 치과원장은 “<시민의 소리>신문을 접하고 보면 바로 화사하다 느낌이 든다”면서 “지방일간지, 중앙일간지를 보고 느끼는 차이점은 신문을 처음 딱 봤을 때 읽고 싶다, 읽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들지만 <시민의 소리>신문은 편집 면에서도 중앙일간지 못지않게 독자들의 시선을 이끄는 눈의 가동력이 있어 끌리는 신문이다”고 칭찬을 했다.

반면 임미란 대표는 “지금 현재 사회적인 이슈가 선거이고 저 또한 선거에 대한 브리핑을 하지만, 대부분 국민 모두가 선거에 치중하지 않는다”면서 “물론 지면 메인에 가장 큰 이슈가 선거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차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선거를 뒤안길에 두고 있는 사람들과 투표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거가 아닌 이야기를 다루었으면 좋을 듯싶다”고 조언했다.

편집자문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정인서 편집이사는 “정치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무관심할지라도 결국에는 정치가 나라를 이끌어가고, 경제를 만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며 “일반인들이 정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해서 언론도 같이 무관심하면 안 되고 항시 정치권을 감시하고 계속 헛발질 안하도록 해야한다”면서 언론이 해야 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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