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신설은 영구존치 의도
활주로 신설은 영구존치 의도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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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주민들과 구, 의회, 지역단체들이 공군본부가 추진중인 광주공항 현 활주로 이설공사를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공군본부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현재 송정리 비행장 기존 활주로를 현재 38도에서 36도로 옮겨 2750미터 길이로 새롭게 설치하고 이에 따른 부대시설도 이전한다는 것.



주민 및 지역단체 "활주로 이설 공사는 절대 안된다" 반대


그러나 이번 활주로 신설로 직접적인 소음피해 구역 안에 들어가게 되는 우산동 및 신가동 주민들은 "활주로 이설 공사는 절대 안된다"며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광산구와 의회, 지역 단체들도 일제히 "지난 98년 새로운 복수 활주로 공사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에게 기존 활주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운영한다고 밝혀 놓고 이제 와서 활주로간 평형 및 활주로 간격을 이유로기존 활주로를 다시 설치하려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7일 공군본부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와 8일 송정청년회의소 주최 토론회에서도 광산주민들은 "50년동안 공항 때문에 소음 및 각종 피해를 봤는데 이번 활주로 신설은 영구적으로 공군기지가 광산구에 남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기지 이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여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공사로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공군 "활주로 노후돼 안전성 향상 위해 재포장"

이에 대해 공군측은 주민 설명회에서 "두개의 활주로사이는 전투기 및 민항기 이착륙시 최소한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며 "이번 공사는 군 전용 항공기 사용시설 기준에 대형 민간항공기 취항으로 활주로 전구간이 노후돼 이를 새롭게 재포장하려는 것"이라고 공사목적을 밝혔다.

두개 활주로로 소음피해 우려 주민반대 거셀 듯

한편 광주공항은 지난해 12월 완공한 '군 작전성 향상을 위한 복수활주로와 현재 사용 중인 활주로 이설 등 두 개가 들어서게 돼 주변 소음 피해를 우려하는 광산 주민들의 '활주로 이설 반대 및 기지이전' 운동이 거세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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