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이론과 실무 겸비한 복지행정분야 전문가
박혜자, 이론과 실무 겸비한 복지행정분야 전문가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4.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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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식견과 뚝심 가진 정치신인”

“MB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통합당을 지지해 주셔야 합니다. 저 박혜자를 찍어주시면 정권교체의 길에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

광주 서구갑 민주통합당 박혜자 후보(55)는 이번 선거의 핵심을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고 진단하며 “민주당 지지를 통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그 동안 MB정권이 토건사업에 올인하는 동안 물가는 오르고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졌으며, 무엇보다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세워놓은 민주사회의 질서를 철저하게 파괴했다는 게 박 후보의 현 정권에 대한 인식이다.

박 후보는 특히 “민주통합당이 공천과정에서 업무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는데 이런 과정에 대해 유권자들이 다소 불만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50년 군사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게 민주당이고 그 민주당의 뿌리가 민주통합당이며 따라서 올 연말 대선의 가장 확실한 수권정당은 민주통합당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통합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확실한 정권교체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박혜자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핵심전략은 ‘이명박정권 심판론’외에 또 있다. 바로 경선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을 박차고 나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심판론이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정당정치라는 게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고 그 결정에 따르는 게 핵심인데 자신을 키워주고 국회의원까지 만들어준 당을 어떤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루 아침에 박차고 나선 게 정치도의상 가능한 일이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모습이 우리 정치를 수준 낮게 만드는 일이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게 한다”며 “이런 구태, 불복정치를 쓸어버리고 정정당당하고 약속을 지키는 깨끗한 정치회복을 위해서도 저 박혜자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정권 심판론과 구태정치 심판론은 하나의 뿌리다”며 “무소속 후보를 찍으면 구태정치의 목숨을 연장시켜주는 것이자 이명박 정권을 돕는 일인 만큼 현명한 유권자들의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하진 예비후보의 전략 공천설 등으로 공천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광주 서구 갑에서 공천장을 쥔 박혜자 후보는 정치적으로는 신인이지만 전문적 식견과 뚝심을 가진 후보로도 알려져 있다. 박 후보는 이번 공천과정에서 ‘경쟁력이 뒤지지 않느냐’는 주변 여론을 묵묵히 돌파하는 추진력으로 일거에 잠재웠다.

박 후보는 전남도청에서 복지여성국장을 지낼 때도 이런 뚝심으로 어려운 광역 복지행정을 원활하게 추진해 박준영 지사의 신임을 얻는가 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의 격찬을 들은 바도 있다.

당시 박 후보는 재정능력이 서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일괄적으로 지급하던 복지관련 국가보조금을 재정능력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안을 중앙정부에 요청, 이를 일부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공약에도 있다. 박 후보의 복지행정분야 현장경험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써의 자질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복지관련 업무에 일대 혁신적인 제도들을 입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복지분야 국고지원 차등지원제 외에 세자녀 이상이나 노부모를 부양하는 전업주부들(전국적으로 67만 명)에게 주부수당을 지급하는 안, 5백여 개 보건복지업무를 기능별로 통폐합하는 안 등 다양한 복지공약을 내놓았다.

지역공약으로는 공군전투기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군공항이전, 서구지역에 공공도서관 건립, 상무소각장 이전 부지에 복합문화시설 설립, 만성적자인 광주지하철의 국철화 추진 등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참신하고 전문적 식견의 후보 이미지에 여성 정치인이라는 강점으로 막바지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 후보는 “현실정치의 타락상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깨끗한 여성후보라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성후보로써 어깨도 무겁지만 여성들의 염원을 모아 반드시 승리해 지역 여성계, 여성 정치계의 숙원해결과 지위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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