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 성폭력 보호시설 한 곳도 없어
전남 장애인 성폭력 보호시설 한 곳도 없어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4.02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여성장애인연대, 2011년 상담 건수 총 1,700건 중 장애인 피해자가 1,200건

전남권에서는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이 한 곳도 없어 보호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으로 나타났다.

긴급할 경우는 비장애인 쉼터에 보호받게 되더라도 편의시설 부족, 비장애 피해자들과 함께 생활함으로 인한 문제점 등이 발생하여 성폭력 피해 여성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 노출되어 제2차, 제3차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허다하게 되어 우려될 정도다.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부설 성폭력상담소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1년 상담 건수 총 1,700건 중 장애인 피해자가 1,200건으로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전남여성장애인연대(대표 조상미)가  5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목포 소재 갤러리 웨딩문화원에서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설치를 위한 나눔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전남여성장애인연대는 “이러한 현실에서 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이 필수적이라는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 행사에 전라남도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협력을 약속하고 있어 그 성과가 클 것이다”고 기대했다.

여성장애인연대는 또 “본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서 성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보호하고, 치유함으로써 당사자는 물론 가정과 사회가 더 명랑하고 밝아졌으면 좋겠다” 면서 “우리 전남 도민 모두가 내 일처럼 생각하여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여성장애인연대는 여성장애인들의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하여 여성장애인들이 당당한 시민으로서 권리를 찾기 위하여 스스로 만들어 가는 단체로서, 부설기관으로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취약한 여성장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김다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