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여론조사 결과로 일방 배제는 문제 지적
김강열(무소속·동구) 범민주시민후보는 1일 “지역방송 후보자토론회에서 무소속 후보자들의 일방적인 배제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방송시간 배정이나 효율성 고려보다 유권자 알 권리가 더 보장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30일 광주MBC 동구 후보초청토론회는 초청은커녕 사전 양해조차 받지 못했고 2일로 계획된 KBS광주 동구선거방송토론회는 참가하지 못한 세 후보의 합의 끝에 9분 정견발표 시간을 가까스로 얻었다”며 현실을 전했다.
양 방송사는 모두 지난달 24~25일 '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참석여부를 결정했다. 이는 김 후보가 후보등록 10일째의 일이다.
김 후보는 “공정선거를 주도해야 할 공영방송이 단 한 차례 지지율 조사로 참석대상을 선정하는 것은 균등한 기회를 빼앗는 강자존의 논리일 뿐 아니라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최소한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후보자를 알릴 기회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4일째인 이날, “범민주시민후보라는 선명성,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바닥 민심이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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