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폴리' 5개년 구체적 윤곽 드러나
'광주폴리' 5개년 구체적 윤곽 드러나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3.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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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폴리작가+지역작가' 방식 도입 반영키로
▲ '광주폴리' 5개년 마스터플랜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핵으로 떠오를 '광주폴리'의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해를 포함해 모두 5개년에 걸쳐 광주읍성터 폴리를 시작으로 푸른길공원을 거쳐 광주 전역으로 단계적 확산을 거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한 '광주폴리' 5개년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의 광주읍성터가 하나의 점으로 시작한다면 올해 푸른길 공원은 점에서 이어진 선의 형태, 3차년은 전남방직과 광주역, 비엔날레홀을 잇는 쐐기방식, 4차년은 양동시장과 상무지구, 공항 등의 도시거점을 잇는 손가락 형상, 그리고 5차년은 광주시의 주요 거점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제시됐다.

또한 올해부터는 광주폴리의 세계적인 작가들과 1대 1 매칭방식으로 지역작가가 보조작업자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지역작가의 역량을 지원하는 일도 동시에 펼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광주비엔날레는 29일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구 KBS)에서 2012 광주폴리 시민토론회를 갖고 이용우 대표이사는 2012년도 광주폴리사업 추진에 있어 이같은 기본적인 구상을 밝히고 시민토론을 통해 제시된 작가육성 부분은 수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아 활약한 건축가 승효상씨와 2012 광주폴리프로젝트 큐레이터 천의영씨(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가 함께 하고 시민, 지역 건축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 29일 열린 '광주폴리 시민토론회'에서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광주폴리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용우 대표이사는 “이번 보고회는 2011년도 실시돼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광주폴리의 2012년도 사업추진에 앞서 폴리사업의 방향설정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면서 "향후 장기적인 도시 디자인사업으로 추진될 광주폴리가 광주의 아름다운 문화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승효상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감독은 “광주폴리가 단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5년에서 10년 지속돼 폴리들이 군집을 이뤄 문화수도 광주의 얼굴이 될 때까지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폴리가 군집형을 이뤄야 서로간에 자장력을 갖고 도시변화를 일으키며 도시기능을을 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질문 시간에는 참석자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특히, 지역작가들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 세계적인 작가와 지역작가가 1+1방식으로 함께 프로젝트 진행(정인서 시민의소리 편집이사), 광주 전체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반영하는 작품(정원석 건축사),  무등산부터 향교와 서방, 경양방죽, 임동 등 문화적 구성요소에 대한 구상(양동현 건축사),  단발적인 감독체제보다는 지속적 사업수행 제고(신영은 건축사) 등이 제안됐다.

비엔날레재단 이용우 대표이사는 “토론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모아 금년도 폴리사업에 발전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임을 약속“하고 "승효상 감독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광주폴리에 대한 애정을 갖고 차후 기회를 마련해 다시 폴리 감독을 맡아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천의영 2012광주폴리 큐레이터는 “광주폴리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 관심이 없이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 시민보고회에서 광주시민들의 광주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광주가 앞으로 더 빛날 수 있도록 광주폴리 프로젝트를 지역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폴리 프로젝트는 올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에 걸쳐 추진되며, 프로젝트를 통해 생활 밀착형 소규모 조형물 10개 내외가 푸른길 공원을 중심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월 광주폴리 및 전시기획자를 선임하고 5월 중 참여 작가 10여명이 선정된다.
또 6월 대시민보고회 및 주민설명회를 거쳐 6월부터 9월까지 폴리 설계 및 시공이 진행돼 9월 완공 예정이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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