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 광주 공천결과 책임져야”
“한 대표, 광주 공천결과 책임져야”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3.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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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21, 무원칙 무능 공천 시민에게 사과해야

오는 4·11총선 민주통합당의 공천결과에 대해 한명숙 대표가 무원칙 무능 공천에 대해 광주시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자치21은 27일 성명을 내고 “이번 한 대표의 광주 방문은 총선과 대선 승리의 역사를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부터 써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지만 심장부 광주의 민심은 싸늘하다”며 “지역민들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불과 2개월 전 민주통합당이 출범할 당시의 그 희망에 찬 분위기는 다 어디로 사라졌는가?”라며 “지난 2개월 동안 한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개혁공천의 실패, 경선관리의 무원칙과 무능, 지역구 공천 과정의 난맥상, 특정계파와 세력이 나눠먹기 공천 등의 실책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대한 국민들의 희망을 짓밟아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근 동구에서 선거인단 불법모집 과정에서 일어난 전직 동장의 투신자살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무 공천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관련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그 결과 이 비극적인 사건을 책임져야 할 자들은 지금도 뻔뻔하게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선 선거인단을 12,500명이나 모집해놓고 하루아침에 야권연대 지역으로 선포해버리는 기만 또한 어떤 명분을 들이대어도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특정 후보를 내정해 두고 벌어졌던 서구 갑 선거구의 무원칙하고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은 많은 실책 중의 백미다”라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민주당의 행보가 지금 광주에서는 80년 민정당의 후신인 새누리당의 모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는 상상할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호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하면서도 정치적 들러리로 전락시키고, 개혁세력을 부양하기는커녕 민주당 아류 정치인들의 난장판으로 변해 개혁적 신진인사들의 진출은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참여자치21은 “때만 되면 민주당 지도부는 망월동 묘지를 방문해 오월 정신을 얘기하지만 광주는 중앙 패권주의자들의 씻김굿을 해주는 장소가 아니다”며 “개혁공천을 바라는 광주시민의 여망을 저버린 공천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한 대표의 책임을 촉구했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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