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공법추 “시민 무시한 민주당, 낙선운동 하겠다”
5.18공법추 “시민 무시한 민주당, 낙선운동 하겠다”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3.26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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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유공자회설립추진위, 27일 민주당 참배 저지키로
▲ 김상집 위원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5·18국립묘지 참배가 27일 예정된 가운데 5·18민주유공자회(공법단체)설립추진위원회(이하 공법추)가 적극적인 참배저지에 나서고 또한 끝까지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대표는 27일 제19대 총선 지원차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경 광주·전남 4·11후보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후에는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예정된 행사에 대해 5·18공법추는 참배를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5·18공법추 김상집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강령에도 나와 있는 ‘5·18정신을 계승한다’고 해놓고 공법단체설립추진위와 반대의견을 표시하는 강기정 후보에게 공천을 줬다”며 “거기에 해당 후보를 시당위원장 자리에 앉힌 것은 철저하게 광주를 무시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강 후보는 청목회 사건과 관련 정치자급법 위반으로 벌금 90만원과 추징금 990만원의 선고를 받고 정지차금 회계처리 수입지출 의무규정 위반으로 벌금 50만원을 받은 비리 전력이 있는데도 공천을 해줬다”며 “이는 5·18정신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광주시민들의 의사를 고려치 않아 당 깃발만 꼽으면 당선될 것 아니냐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추위는 "이에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 강기정 후보에 대해 끝까지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며 "민주당지도부가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기 위해서는 광주시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하고 5·18단체를 공법단체로 만들어 줄 것을 먼저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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