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2주기 '상반된 시각'
천안함 침몰 2주기 '상반된 시각'
  • 김다이 수습기자
  • 승인 2012.03.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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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2주기 '희생자 추모 및 안보결의대회'의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26일 천안함 사건 2주기를 맞아 호국단체의 추모행사가 열린 반면 최근 핵안보정상회의와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열리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이 발표되는 등 상반된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전남 호국보훈 안보단체연합회(회장 이연득)는 이날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천안함 희생자 추모 및 안보결의대회’를 가졌다.

반면 6·15공동위원회 광주전남본부는 천안함 사건 2주기를 맞아 핵보유국들의 핵패권 유지를 위한 ‘핵안보정상회의’ 반대와 군사적 긴장을 일으키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추모식에서 광주·전남 호국 보훈 안보단체 연합회 이연득 회장은 “서해바다에 잠들었던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하며,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안보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며 “46용사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희생정신을 기념해야 하며 확고한 안보의식 결의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6·25참전 유공자회 남구지회 김용안씨는 “젊은 세대들의 흐려져 가는 호국정신을 다시 회복해야한다”며 “정부는 어렸을 때부터 역사와 국가 안보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한다”고 말했다.

6·15공동위원회 광주전남본부는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지난 4년간 미국도 북과 수차례 협상을 하면서 관계 진전을 도출해 내었지만, 이명박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어떠한 방안도 제시하지 못한 체 오히려 남북관계를 최악의 군사적 긴장과 대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핵안보정상회의는 핵군축을 통한 실질적인 핵위험 해소가 아니라 핵보유국들의 핵패권 유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이명박 정부는 이를 총선용 안보정국 조성을 위한 호재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천안함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46명의 천안함 승조원들과 구조활동 과정에서 희생된 한주호 준위, 그리고 98금양호 선원들의 명복을 빌며, 이분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이명박 정부는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김다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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