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잇따른 사망사고 중대재해 감추기 급급"
현대삼호중공업, "잇따른 사망사고 중대재해 감추기 급급"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3.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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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업무상 사망사고 산재승인 판결 촉구"
▲ 금속노조 지부는 26일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 앞에서 삼호중공업 및 산재불승인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26일 광주시 북구 유동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앞에서 현대삼호중공업 고(故) 이지수 조합원의 사망사고 산재불승인 조치에 대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오전 작업 중 급속도로 호흡 곤란을 일으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중 사망한 이 조합원에 대해 당시 병원에서는 “밀폐공간에서 상세불명에 화학증기로 인해 폐손상이 진행되어 급속도로 조합원이 악화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측이 지난해 12월부터 4명의 노동자가 연속 사망한 중대재해가 있었지만 이 조합원의 사망사고를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면서 "근로복지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조사때에도 이 조합원이 사용하던 가스토오치와 가스호스를 숨기고 현장작업자들의 진술을 막는 등 국가 기관의 사고 조사를 방해 했 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행동은 사망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를 통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보다 사고 은폐와 축소에 혈안이 되었다"면서 "사고발생부터 사고를 축소은폐한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가 나왔음에도 판정을 미루고 방기한 근로복지공단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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