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을]4·11총선주자에게 듣는다
[광산 을]4·11총선주자에게 듣는다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2.03.2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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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에서는 4·11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마자를 대상으로(가나다 순) 지역별로 공통질문 4항목, 별도 질문 2항목에 대한 답변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광산 을은 지역 현안에 대해 이용섭 후보는 교육과 문화체육 시설 부족, 관내 여러 산단과 R&D 특구 등을 적극 육성을 들었다. 황차은 후보는 수완지구가 인근 산단의 악취에 문제가 있다며 새로운 택지조성에 있어 주위환경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두 후보가 지역 현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보였지만 비아IC주변 나들목 문제인 호남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의 교통 문제를 함께 지적했다.

▲이용섭(민주통합당) 후보
“정치는 직업이 아닌 ‘소명’”
△공통질문
1.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취지는 무엇인가?
내게 정치는 직업이 아닌 소명이다.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강해지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람들이 우대받고, 변화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지난 4년 MB 정부의 역주행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나 소수야당의 초선 의원의 힘만으로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정치인이 철저하게 불신 받고 민주통합당이 텃밭인 광주에서까지 비판을 받는 현실이 너무도 송구하지만, 아직 내게는 남아있는 역할이 있다고 여긴.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권을 탄생시키는 데 내가 가진 국정경험과 전문성이 하나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 광주를 모르는 외부인에게 어떻게 광산 을을 소개할 것인가?
광주 발전은 광산에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광산은 발전 잠재력이 큰 곳이다. 광산의 면적은 광주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4년 전 15만에도 미치지 못했던 지역구 인구가 이미 20만을 훌쩍 넘어섰다.

주민 평균연령이 30세 안팎의 ‘젊은 도시’인 광산은 신도시 수완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향후 광산은 여러 산단이 중심이 되어 첨단산업도시로, 또 생태환경이 잘 조성된 명품 신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3. 출마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도시임에도 이 지역에 대한 광주시의 관심과 지원이 미흡해 교육이나 문화체육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초중등학교 신설․ 확충과 명문여고 육성 등 인구 증가에 상응하는 인프라와 복지 시스템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

또 관내 여러 산단과 R&D 특구 등을 적극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곧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늦출 수 없는 문제다.

아울러 호남고속도로 조기 완공과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착공도 서둘러야 한다. 그 밖에도 고속도로 및 시내와의 교통 접근성도 높여야 하고,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주민들과 상시 소통하는 거버넌스 구축도 필요하다.

4. 지역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생각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는 정당정치를 풀뿌리 민주주의에까지 전파시킴으로써 정당이 중심이 된 책임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실상 기초의원들을 국회의원의 하부조직으로 전락시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개별질문(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통질문)
1. 후보는 중앙당 대변인 등을 역임하면서 민주통합당의 대표적인 의원으로서 활동했다. 허나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역 현안 문제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초선임에도 당 민생본부장, 대변인, 정책위의장 등 중요 당직을 맡아 일하고 그 역할이 부각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지방에서의 성과가 작아보였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국회의원 첫 2년간 예산결산 특별위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부터 꼼꼼히 챙겼다. 서울~광주간 KTX 완공시기를 1년 앞당기고 예산 600억 원 증액, 광주 R&D특구 예산 확보·빛그린산단 조성 확정, 그 밖에 총 340여억 원의 공사비가 드는 진곡산단 배후도로를 전액 국비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또 혁신도시 건설에 지역건설업체가 4천억원 이상의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재부장관 고시 변경을 이끌어 낸 것은 큰 보람으로 기억된다.

그동안 우리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여자고등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했고, 도시 숲과 자연생태 보행길 조성, 생활체육 시설 확대 등을 위한 국비나 교부금 확보에 노력함으로써 광산이 ‘환경친화적 명품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닦았다.

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실패한 정권에게 다시 국민의 삶을 맡길 수는 없다. 날치기 정권에게 국민이 위임한 의회권력을 다시 넘겨서도 안 된다. 결국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해답이다.

민주통합당이 공천과정에서 시민들께 많은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지만 부디 민주통합당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지난 30여년간 민중항쟁을 통해 민주화를 쟁취했고, 10년의 민주정부를 탄생시킨 지역민들께서 내년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위대한 변화를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

▲황차은(통합진보당) 후보
“잘못된 정치, 매운 칼날로 도려 낼 터”
△공통질문
1.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취지는 무엇인가?
인간의 존엄성마저도 비참하게 짓밟히는 비정규직양산을 중단시키고 정규직화 해서 해고의 살인적 위협으로부터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정치가 잘못되면 그 나라의 경제도 잘못될 수밖에 없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근간에는 정치가 존재한다.

MB정부-새누리당의 악성종양은 환부 주위만 약 바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민주통합당의 녹슨 칼이 아닌 잘 갈고 닦은 시퍼런 날이 선 작은 거인 매운 정치인 칼날로 도려내겠다.

2. 광주를 모르는 외부인에게 어떻게 광산 을을 소개할 것인가?
광산구의 평균나이는 33세다. 그만큼 젊고 역동적인 곳이고 아이들이 많은 곳이다. 생산을 책임지는 하남산단과 지역은 달리 하지만 첨단산단의 배후지역할을 하는 곳이고 쌍암공원등이 많고 녹지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쾌적한 삶을 영위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 외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 문화도 다양하며 문화예술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경제,산업,문화,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다.

3. 출마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하남산단의 악취문제는 수완지구가 태동하기 전부터 문제제기가 있었던 곳이다. 택지조성을 함에 있어 그에 맞는 주위환경을 같이 고민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사업이 추진되고 인구밀도가 높은 아파트로 공간이 메워져 왔다. 궁극적으로 악취저감대책인 공장이전에 따른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 이다.

호남고속도로의 관리권이 광주광역시로 이양되지 못하고 있어 비아IC주변에선 나들목 설치가 불가능하고 있다. 한국도로관리공사와 광주광역시에서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합의하여 첨단과 수완지구로 나가는 임방울로와 연결이 시급하다.

4. 지역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생각은?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자는 말 이전에 왜 그러한 문제가 생겨났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이곳 광주에서 민주통합당 소속 기초의원들의 행태가 이러한 여론을 야기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구청장과 한통속이 되어 자기식구 감싸기에 연연하고 의회의 공식일정이 있어도 국회의원 마중 나가거나 골프 치러 가는 모습들 속에서 모두들 폐지를 이야기 하였다.

광역시는 정당공천제가 필요하고 자치구는 필요 없다는 것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자신들의 기초의원의 자질에 대하여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하겠다. 정말 제대로 된 후보들을 공천하여 책임 있는 정당정치가 실현될 수 있었으면 한다.

△개별질문(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공통질문)
1. 후보께서는 대형유통업체, 노동자문제 등 통합진보당 차원의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지역민에 대한 공약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가.
지방의원이 이미 광산구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지역민에 대한 공약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우선적으로 이슈거리가 부각되다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실제 지역민과 함께 같이 한 사업이 셀 수 없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통합진보당은 새누리당이나 그에 못지않은 통합민주당처럼 예산얼마 가져와서 ‘무엇 무엇 했네’라고 생색내는 식의 정치는 구시대적인 방식의 정치라고 생각한다.

동일한 병에 대하여 눈에 보이는 부위를 도려내거나 약을 바르는 양방에 비해 한방은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방식이다. 두 양대정당이 양방이었다면 통합진보당은 한방처방방식이다. 예산 또한 눈에 보이는 곳에 사용도 하긴 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원인을 치유하는데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는 상처도 치유하겠다.

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야권연대의 큰산을 넘었다. 일부 이에 대하여 승복하지 못하고 헌신짝처럼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져버리고 저 잘났다고 홀로서기를 한다고 한다.

민주통합당이 보여주는 이러한 실망감에 국민은 고개를 돌리고 있다. 왜 야권연대가 절실한지에 대하여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아도 모른 척 국정을 하겠노라는 이러한 사람들은 99%를 대변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행여 당선이 되면 제일먼저 복당을 외칠 것이고 언제 그랬나는 듯 받아주기를 반복한 그들에게 희망은 없다.

작은 거인 매운 정치 황차은은 야권연대의 승리와 광주에서의 일당독식의 구조를 깨고 12월 정권교체를 통해 통일된 조국과 민족자립경제의 틀을 마련하여 새로운 경제시스템 속에서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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