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무소속(동구)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후보는 “사법사상 유례없는 ‘3번 구속, 3번 무죄’로 시련과 고난은 끝인 줄 알았건만 또 다시 구렁과 함정의 늪에 빠진 시련을 안고 가야할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겠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만드신 민주당의 최고지도부를 지냈던 기득권도, 당원이라는 최소한의 지위마저 모두 내려놓고 무소속으로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과열 경쟁 선거 중 정치검찰은 오로지 박주선만을 표적으로 삼아 ‘박주선 죽이기’ 정치탄압을 하는 음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떨칠 수 없다”면서 “지난달 말 불의의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눈물을 보이며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한 박 후보는 “검찰의 부당한 표적수사와 음해에 당당히 맞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속죄의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서 진심의 정치로 동구주민과 광주주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여성후보로 공천된 것은 시민, 지역 여성 여러분 덕분이다”며 “경선 상대 후보의 사퇴로 ‘국민경선’이라는 아름다운 정치 축제가 사라지게 된 점은 유감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박 후보는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일부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정치행보는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정치개혁과 총선승리, 나아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혁명적 공천을 통한 정치개혁’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최종 후보로 결정난 것에 대해 “광주 전남지역에서 유일한 민주통합당 여성후보로 공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깨끗한 정치를 위해 지역 여성계, 여성 정치계의 바람과 기대에 저버리지 않고 지역 여성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다이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