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 청년 창업 지원금 ‘쌈짓돈’
전남, 농업 청년 창업 지원금 ‘쌈짓돈’
  • 홍갑의
  • 승인 2012.03.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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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농업 청년 사업가 양성 위한 지원 사업 졸속 운영

전남도가 돈버는 농업 청년 사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 졸속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0년 10월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제고로 농촌에서 희망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대상자 11명에게 3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농업분야 창업 희망자 등에게 고용창출이 가능한 청년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했지만 지원한 돈이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농촌의 희망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담당자가 “도는 예산확보가 주 업무이고 그 이외의 사후 관리는 도 소관이 아니다”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해 공직자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다.

더구나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창업 1여년 만에 부실로 이어져 국민의 혈세가 그들만의 쌈짓돈처럼 사용돼 이에 따른 조사가 일려져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전남도는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촌청년 사업가 양성을 위해 18세이상 39세 이하의 도내 거주자 10여명을 선정, 1인 2000만원에서 3000만원씩 매년 2~3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오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업이란 일시적으로 문 닫을 수도 있는 것이며, 100명이 창업하면 5년 후엔 3명만이 살아 남는 게 사업이다”며 “도 입장에서 청년사업가 양성을 위해 사업자금을 지원했을 뿐 지원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업컨설팅을 하고 있는 박 모씨는 “도 차원에서 보았을 때 2~3억이면 소액일줄 몰라도 국민들의 혈세로 지원하고도 사용처도 확인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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