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청 인사 시스템 난맥상 ‘지적’
장휘국, 교육청 인사 시스템 난맥상 ‘지적’
  • 홍갑의
  • 승인 2012.03.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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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교육국 소속 과장 3명 1년만에 보따리

장휘국 교육감 호(號) 출항과 함께 승선한 주요 간부들이 1년만에 자리를 옮겨 인사시스템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1일 다음달 1일자로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심형희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을 임명하는 등 교장, 교감, 교육전문직 등 208명(초등 134명, 중등 7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윤혜숙 교육과정과 특수담당 장학관이 시교육청 교육과정과장으로 내부 승진했으며, 교원인사과장에는 박승재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미래인재교육과장은 김성영 원로교사, 교육정보원장은 기용위 마재초 교장, 서부교육지원국장은 임주영 진만초 교장, 동부교육지원국장은 정석기 동부 교육지원과장이 승진․전보됐다.

광주시교육청 장오동 교육과정과장이 유안초 교장으로 전직한 것을 비롯, 이세천 교원인사과장은 교육연수원 교수부장, 양정기 미래인재교육과장은 광주일고 교장으로 전직해 시교육청 교육국 소속 과장 4명 중에 3명이 1년 만에 시교육청을 떠났다.

또 장휘국 교육감 취임과 동시에 교육정책과장으로 발탁됐다가 4개월 만에 교육정보원장에 임명된 천성주 원장이 보직임기를 못 채우고 1년만에 수완초 교장으로 전직했으며 김철호 정책기획 장학관은 일신초 교장, 박봉순 초등교육과정 장학관은 진만초 교장, 이영주 미래인재교육과 장학관은 광주전산고 교장으로 전직했다.

이에 따라 장휘국 호(號)가 2010년 11월 8일 출범, 취임 첫 정기인사 등에서 발탁된 이세천 교원인사과장, 천성주 정보원장, 장오동 교육과정과장, 양정기 미래인재교육과장, 박승재 동부교육지원국장, 심형희 서부교육지원국장 등 주요보직 간부들이 1년만에 자리를 옮겼다.

광주시교육청에서 보따리를 싸려고 하는 것은 장학관들뿐만 아니라 장학사들도 마찬 가지다. 교육청에서 오래 근무하면 할수록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이번 교감 인사 발령에서 중등의 경우 일선학교 교사 10명이 교감으로 승진된 것에 비해 시교육청에서 근무한 교감급 장학사 3명만 일선학교 교감에 전보된 것에 그쳤다.

또 학교 시설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를 부적절하게 집행하는 등 비위를 저질러 징계처분을 받은 학교장 7명이 하급지로 전보 조치했다.

반면 각종 비리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아 지난해 9월 1일자로 교장에서 교사로 좌천시킨 3명을 6개월 만에 일선학교 교장으로 복귀시켜 오락가락한 인사행정을 펼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세천 교원인사과장은 사립교원 특채과정에서 합격자를 바꿔치기한 ‘꼼수’를 부려 교육과학기술부 감사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교육연수원 교수부장으로 전보돼 감사결과에 따라 어떠한 조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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