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위 정말 서울로 가나
통추위 정말 서울로 가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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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추위(전남도청 이전반대 및 광주전남통합추진위원회)가 12일 예정대로 서울에서 집회를 갖고 도청이전 반대 및 시도통합을 주장할 계획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통추위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대통령이 도청이전에 따른 민심이반을 직시하고 도청이전사업 중단을 결단하라고 촉구하기 위해 서울역광장 집회와 민주당과 청와대 앞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2일 오전 7시 광주비엔날레 주차장에 집결 버스 35대를 동원, 1천500명이 상경할 계획이다.

12일 서울역 청와대 집회
"지역문제 지역서 못푼다"
대통령 면담땐 상경취소


통추위 최형식 실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지역문제는 지역에서 풀어지길 간절히 바랬으나 누구도 해결에 나서지 않았고 그동안 김대중대통령에게 2차례 공문을 보냈고 민주당 채널을 통해서도 면담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상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최대표는 이날 "집회직전까지라도 김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진다면 상경집회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양우 수석대표도 "우리 손으로 창출한 정권에 대해 우리의 입으로 비판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12일 어쩔 수 없이 상경한다"며 "대통령이 도청이전에 대해 보류, 유보, 재검토한다면 집회 등을 철회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추위는 예정대로 상경집회가 이뤄지면 후속조치로 7월중에 도청이전사업비와 관련 국가를 상대로 예산지원중단 가처분신청을, 전남도를 상대로는 사업중단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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