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상대로 1억 원 갈취 혐의 형제 검거
병원장 상대로 1억 원 갈취 혐의 형제 검거
  • 김다이 수습기자
  • 승인 2012.03.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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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이금형)은 8일 “병원장을 상대로 1억 원을 갈취하려고 한 김모(36세,남)씨 형제를 검거해 공갈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피의자 김모씨는 2011년 10월경 광주시 서구 소재 ㅇㅇ의원에서 입원을 하지 않고 ‘팔꿈치 염좌’로 한차례 치료를 받고, 4개월 뒤 보험회사에 제출하기 위해 입원확인서를 발급해 달라고 협박했다.

이 후 김모씨 형제는 2월 중순경 광주 광산구 ㅇ커피숍에서 병원관계자를 불러내 “병원에서 1억 원을 내 놓아라,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청와대․보건복지부에 신고하겠다”며 총 7차례 걸쳐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입원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제출 보험료를 편취하려고 했으나, 병원 측에서는 실제 입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류를 발급해주지 않았고, 이들은 건강보험관리공단 사이트에 접속해 병원에서 자신에 대한 입원 진료비를 청구한 사실을 알아내고 거액을 갈취하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방경찰청은 피의자들이 다른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다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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